“폐쇄해도 들어간다”…하노이 철로변 카페거리 외국인 관광객으로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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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해도 들어간다”…하노이 철로변 카페거리 외국인 관광객으로 ‘북적’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2.09.2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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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관광객 열차에 치여 다치기도
하노이 철로변 카페거리 앞에 붙은 폐쇄안내문과 폐쇄 안내문(윗 사진)과 보안요원이 찾아온 관광객의 출입을 제지하고있는 모습. 하노이시 당국의 폐쇄결정에도 카페거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진=ngoisaonet/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하노이 관광명소인 철로변 카페거리가 안전상 이유로 지난 17일부터 폐쇄됐는데도 불구하고, 이곳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철로변 카페거리는 하노이 구도심 중심부인 디엔비엔푸길(Dien Bien Phu)-풍훙길(Phung Hung) 철로 구간 양쪽으로 노점카페들이 줄지어 자리잡은 지역으로, 열차가 주택가 중심을 느리게 통과하는 풍경이 지난 2014년 외신을 통해 소개된 이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관광명소중 하나가 되었다.

하노이시 호안끼엠군(Hoan Kiem) 당국은 철도공사의 카페거리 폐쇄 요청에 대한 시의 명령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카페거리 폐쇄를 결정하고 철도안전 규정을 위반한 업소 30곳의 영업허가를 취소했다.

이후 카페거리 진입로인 철도 건널목에 바리케이드가 설치되고 통제요원이 배치되어 관광객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하노이 철로변 카페거리 폐쇄에도 폐쇄구간 밖에서 관광객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ngoisaonet/VnExpress)
폐쇄된 까페거리에 마을 주민들만 보이고 한적하다. (사진=ngoisaonet/vnexpress)

그러나 철로변 카폐거리 폐쇄 소식이 알려지자 이를 아쉬워하는 관광객들이 일부러 더 찾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에 당국의 폐쇄조치가 무색할 정도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현지매체 하노이머이(Hanoimoi)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18일 오후 통제요원의 눈을 피해 몰래 바리케이드를 넘어 선로로 들어간 한 한국인 관광객이 마주오던 열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다 열차에 부딪치는 안전사고가 생기기도 했다. 다행히 이 관광객은 가벼운 찰과상만 입은 채 황급히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9년 10월 안전상 이유로 한차례 폐쇄됐던 철로변 카페거리는 코로나19 봉쇄조치 완화이후 지난 3월부터 영업을 재개하자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 북적이기 시작했다. 이에 최근 철도당국이 안전상 이유로 카페거리 폐쇄를 하노이시에 요청하자 결국 다시 폐쇄가 결정됐다.

철도공사에 따르면 현재 이곳을 지나가는 열차는 하노이-하이퐁(Hai Phong) 노선과 하노이-라오까이(Lao Cai) 노선 등 2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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