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12주간…베트남인 한국어강사가 단계별 맞춤형 교육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교육부 부설 호치민시한국교육원(원장 길호진)은 26일부터 ’22년 제3기 한국어 강좌‘를 개강한다.
강좌는 수강생의 한국어 수준에 따라 1~4단계 등 4개반으로 나뉘어져, 베트남인 한국어강사가 10~12주간 맞춤형 온라인교육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수강생은 1, 2단계 각각 50명, 3, 4단계 각각 30명 등 모두 160명이다. 수강생 모집에는 35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2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는 등 베트남내 한국어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인기를 뒷받침했다.
이번 강좌는 교육부의 ‘한국어강좌 교육과정 및 수료 기준’에 따라 내실있게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국어원에서 제시하는 수준별 학습범위와 목표 기준에 맞춰 교육을 실시하고, 한국어능력시험(TOPIK)의 평가기준에 따라 지속적인 학습 피드백을 제공한다. 아울러 강사 워크숍 개최, 수업활동 일지 작성, 수강생의 강의 만족도 평가 등을 통해 강사 및 강의의 질도 엄격히 관리한다.
호치민시한국교육원은 베트남 현지인을 한국어 강사로 양성•섭외해 늘어나는 교육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한국어능력시험 5급이상, 한국어(한국)학과 졸업자, 한국어 교원양성과정 수료자 등 수준높은 한국어 실력을 갖춘 강사들을 한국어 강좌에 투입하고 있다.
베트남인 강사의 강좌는 한국인 강사가 진행하는 것보다 문화적으로 수강생들에게 이질감이 적고, 베트남내 자생적인 한국어 교육환경을 만드는데도 일조하는 장점이 있다.
호치민시한국교육원의 김다니엘 한국어교육전문관은 “교육원 자체강좌 뿐아니라 교육을 희망하는 공공기관 등에는 ‘찾아가는 한국어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많은 강좌를 개발해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수준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