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하나증권이 지난 3월 약 2조7000억동(1억1380만달러)을 투자해 베트남 최대 국영상업은행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의 자회사 베트남투자개발은행증권(BSC, 증권코드 BSI) 지분 35% 인수대금 전액을 납입해 지분인수를 마쳤다.
하나증권과 BSC는 지26일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에앞서 지난 3월 하나증권이 약 2조7000억동(1억1380만달러)를 투자해 BSC 지분 35% 인수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3일 전략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BSC와 하나증권의 주식양수도계약에 따르면 지분 인수가는 주당 4만1000동(1.73달러), 인수물량은 6573만42주다. 이로써 BSC의 자본금은 4조5000억동(1억8970만달러)으로 늘어났다.
BSC는 이번 자본조달을 통해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기술시스템 투자 및 디지털전환을 촉진해 포괄적인 금융서비스 생태계로 확장할 방침이다.
양사는 지난달 3일 하노이에서 첫 전략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하나증권의 리서치센터 노하우에 베트남 현지정보를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연결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자산운용, IB 등과 연계된 비즈니스 창출을 통해 투자와 운용에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하나증권에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BSC의 모회사 BIDV의 지분 15%를 인수해 전략적투자자가 되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그룹은 베트남에서 은행에서부터 증권까지 금융서비스 시장에서 그룹의 DNA를 성공적으로 공유해 나갈 수 있게 되었으며, 나아가 이를 통해 앞으로 베트남을 넘어 신남방채널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