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들 "하락 뚜렷한 이유 찾기 힘들어…투자심리 약화"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증시가 사흘만에 2% 넘게 급락하며 올해 신저점을 경신했다.
6일 호치민증권거래소(HoSE) 벤치마크인 VN지수(VNI)는 전거래일보다 29.74포인트(2.69%) 하락한 1074.52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30개 대형주로 구성된 VN30지수도 36.02포인트(3.22%) 급락한 1081.36으로 마감했다.
VN지수는 10월 첫장인 지난 3일 46.67포인트(4.03%) 급락했다, 5일 26.12포인트(2.42%) 반등했으나 이날 다시 급락하며 전일의 상승분보다 더 크게 떨어져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체 거래종목 520개중 하락종목이 429개에 달했고 상승종목은 60개에 그쳤다. 31개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액은 11조1200억동(4억6580만달러)으로 전날보다 18% 늘었다.
VN30지수 30개 종목 가운데서는 28개가 하락했다. 베트남고무그룹(증권코드 GVR)과 전자제품 유통기업 모바일월드(MWG)는 모두 6.8% 떨어져 가격제한폭(7%) 가까이 하락했다. 또한 최대 증권사 SSI증권(SSI, -6.7%), 사이공상신은행(세콤은행, STB, -6.5%), 철강대기업 호아팟그룹(HPG, -6.2%), 페트로베트남전력(POW, -5.8%)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 VIC)은 0.2% 상승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푸흥증권(Phu Hung Securities, PHS)과 HPG를 중심으로 1316억6600만동(551만달러)을 순매도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날 급락장에 대해 뚜렷한 이유를 찾기가 힘들며, 그냥 투자자들의 심리가 약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2.89%, 비상장주식시장(UPCoM)은 1.6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