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VN지수 장중 1000선 붕괴…1년11개월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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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증시, VN지수 장중 1000선 붕괴…1년11개월만에 최저치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2.10.11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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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28p(3.48%) 내린 1006.20…장막판 소폭 반등 1000선 겨우 지켜
- 외국인투자자 빈그룹 등 중심으로 669만달러 순매수…3거래일 연속 매수우위
11일 호치민증시 VN지수 추이. 미국 경기침체 우려, 사이공은행 뱅크런 조짐 등 대내외 악재가 겹쳐 VN지수는 장막판 1000선 아래로 떨어졌다가 이후 소폭 반등하면서 1000선을 겨우 지켰다. (사진=인베스팅닷컴 캡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호치민증시(HoSE)의 VN지수가 장중 1000선 아래로 밀려나는 등 베트남증시가 또다시 급락하며 1년11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1일 VN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6.28포인트(3.48%) 떨어진 1006.20으로 장을 마쳐 종가기준으로 지난 2020년 12월2일(1014.32)이후 1년11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VN지수는 장중 998.64까지 떨어져 10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2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37.25포인트(3.59%) 내린 1001.68로 마감했다. 

이날 VN지수는 약보합세로 출발해 이내 하락하기 시작,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키워 마감 1시간을 앞두고 1000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으며 이후 소폭 반등하며 1000선을 겨우 지켰다.

베트남증시 급락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크림대교 폭발에 따른 러시아의 보복공격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는 등 대외요인에다 사이공은행의 뱅크런 조짐 등 내부악재까지 불거져 투자심리가 악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사이공은행은 안동투자그룹(An Dong Investment Group)의 25조동(10억4700만달러) 규모 회사채 불법발행 연루의혹으로 뱅크런 조짐이 나타났고, 베트남중앙은행이 예금 전액보장을 밝혔지만 시장 일각에는 불안심리가 여전하다. 

이날 호치민증시의 거래량은 6억7210만여주, 거래대금은 12조8743억동(5억3900만달러)에 달했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이 435개에 달했고, 상승 종목은 46개에 불과했다. 37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VN30지수 종목은 국영 석유유통회사 페트로베트남가스(증권코드 GAS, 0.09%), 베트남고무그룹(GVR. 1.81%), VP은행(VPB, 보합) 등을 제외한 27개 종목이 떨어졌다. 

베트남 최대 민간은행인 테크콤은행(TCB, -6.98%)과 군대은행(MB은행, MBB, -6.96%), TP은행(TPB, -6.97%), 사이공상신은행(세콤은행, STB, -6.76%), SSI증권(SSI, -6.90%), 페트로베트남전력(POW, -6.82%), 빈컴리테일(VRE, -6.89%) 등 7개 종목은 가격제한폭(7%)까지 떨어졌다. 또한, 아시아은행(ACB, -6.42%), 보험회사 바오비엣홀딩스(BVH, -6.00%) 등의 주가도 가격제한폭 가까이 하락했다. 

외국인투자자는 1599억동(669만달러)을 순매수,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수 종목은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VIC, -0.33%))와 득지앙화학그룹(DGC,-2.92%))에 집중됐다.

중소형주 중심의 하노이증권거래소 HNX지수는 4.82% 하락했고, 비상장주식시장(UPCoM) 지수는 2.7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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