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동남아시아가 지속가능한 공급망 강화를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과 호주가 공동주재한 2022년 OECD-아세안(ASEAN) 장관급 포럼이 지난 17일 하노이에서 ‘지역연결 : 탄력적이고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위한 파트너십(Connecting Regions: Partnerships for Resilient and Sustainable Supply Chains)’을 주제로 열렸다.
이번 포럼은 미래에 발생할지 모르는 글로벌 충격으로부터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친환경 및 디지털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참석자들은 공급망 탄력성 개선을 위한 실질적 해법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서 팜 빈 민(Pham Binh Minh) 베트남 부총리는 안정과 지속가능성, 형평성, 상호이익이라는 공통의 목표 아래 OECD 회원국과 아세안간 공급망 협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 부총리는 ▲아세안의 글로벌 반도체 생산중심지 개발 ▲OECD-아세안간 지속가능한 농산물 공급망 유지를 위한 디지털 공급망 체계 구축 ▲동남아 국가들의 디지털경제 및 디지털전환 촉진 지원 등을 OECD에 요청했다.
그러면서 각국이 첨단기술과 정보통신기술, 지원산업, 스마트농업, 환경보호, 재생에너지, 사회보장 및 인프라 등 우선분야에 대한 투자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OECD-아세안 장관급 포럼은 2014년 출범한 OECD 동남아프로그램(OECD Southeast Asia Regional Programme, SEARP)에 따른 후속 행사로, 앞으로 3년간(2022~2025년) 베트남은 아세안 대표로, 호주는 OECD 대표로 공동의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전 3년은 한국과 태국이 공동의장국이었다.
이날 포럼에는 부이 탄 선(Bui Thanh Son) 베트남 외교부 장관, 팀 아이레스(Tim Ayres) 호주 외교통상부 무역·제조업 차관, 마티아스 콜먼(Mathias Cormann) OECD 사무총장를 비롯해 아세안 10개 회원국 및 38개 OECD 회원국 고위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18일에는 디지털전환 및 녹색성장,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주제로 OECD-베트남 고위급 경제포럼이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