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핼러윈데이 압사참사, 사망 151명•부상 82명…사망자 140명 신원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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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핼러윈데이 압사참사, 사망 151명•부상 82명…사망자 140명 신원확인
  • 김동현 기자
  • 승인 2022.10.30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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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자중 19명은 중상, 사망 늘어날 가능성
- 외국인 19명…중국•이란•우즈벡•노르웨이 등, 베트남인은 확인 안돼
- 내달5일까지 국가애도기간, 합동분향소 설치…특별재난지역 선포, 지원금 지급
이태원 핼러윈데이 압사참사 현장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좁은 골목길에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연쇄적으로 넘어지면서 30일 현재 151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망자 가운데 19명은 외국인이었으며 베트남인 사망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진=KTV 캡쳐) 

[인사이드비나=김동현 기자] 29일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인근에서 일어난 핼로윈데이 축제 압사 참사 사망자가 30일 오후 현재 151명으로 집계됐으며 이가운데 140명의 신원이 확인돼 가족에 통보되고 있다. 부상자는 82명이며 이가운데 중상자들이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오는 11월5일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으며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사망자 유족과 부상자에 대한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이태원 압사 참사는 지난 2014년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이후 최악의 인명피해 사고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망자는 이날 오전 2시께 59명으로 파악됐다가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상당수가 숨지면서 오전 6시 149명으로 급증했고 중상자중 2명이 치료중 사망해 151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부상자 82명중 19명이 중상을 입어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사망자 중 97명은 여성, 54명은 남성으로 확인됐다. 폭 4m 정도의 좁은 길에서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뒤엉켜 상대적으로 버티는 힘이 약하고 체격이 작은 여성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2명으로 발표됐던 외국인 사망자는 19명으로 늘었다. 외모가 비슷해 한국인 사망자로 분류됐다가 신원 확인으로 바로 잡히면서다. 외국인 사망자 국적은 중국•이란•우즈베키스탄•노르웨이 등으로 확인됐다. 미국•일본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시신이 안치된 병원에 과학수사팀을 보내 신원확인을 하고 있으며, 현재 140명의 신원이 확인돼 유족에게 연락하고 있다.

시신은 일산 동국대병원(20명)과 이대목동병원(7명), 성빈센트병원(7명), 평택제일장례식장(7명), 강동 경희대병원(6명), 보라매병원(6명), 삼육서울병원(6명), 성남중앙병원(6명) 등에 나뉘어 안치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회의를 마친뒤  "정부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11월5일 24시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해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으며 서울시내에 합동분향소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애도기간에는 전 공공기관과 재외공관에서 조기를 게양하고,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들은 애도를 표하는 리본을 패용하도록 했다. 또한 전부처, 지자체, 공공기관들은 애도기간 동안 시급하지 않은 행사는 연기하고 부득이 개최할 경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에따라 사망자 유족에게는 위로금을, 부상자에게는 치료를 위한 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외국인 사상자에 대해선 재외공관과 협의를 마친후 지원할 예정이다.

이태원 압사 참사는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축제를 즐기기 위한 인파가 해밀톤호텔 옆의 경사진 좁고 짧은(폭 3.2m, 길이 40m) 골목길에 한꺼번 대거 몰려 골목 아래쪽 사람들이 넘어지기 시작하고 뒤따르던 인파가 엎친데 덮치는 식으로 쌓여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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