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과 캄보디아 정부가 양국 총리의 정상회담 다음날인 9일 무역 및 투자 등 경제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좋은 이웃과 우호, 포괄적 협력, 장기적 지속가능성’이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전날 열린 정상회담에서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와 삼덱 테코 훈센(Samdech Techo Hun Sen) 캄보디아 총리는 양국의 우호관계 강화에 합의했다.
공동성명의 주요내용은 ▲독립과 영토주권 존중 ▲내정불간섭 ▲평화적인 방법으로 갈등과 분쟁 해결 ▲ 국경협정의 전면적 이행 및 미확정 국경선 문제에 대한 상호 이해와 해결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 준수 및 ‘남중국해 당사자 행동선언(DOC)’, ‘남중국해 행동강령(COC)’의 전면적 이행 ▲유엔(UN)과 아세안 등 다자간 국제기구내에서 협력강화 ▲정치·외교 및 국방·안보 협력 확대 ▲국경무역 확대 및 공급망·생산 상호연계 촉진, 투자환경 조성을 비롯한 경제협력 강화 등이다.
지난해 양국간 교역액은 95억달러로 전년대비 80% 증가했으며, 올들어 9월까지는 16.7% 증가한 84억5000만달러에 이를 정도로 양국의 경제협력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또 베트남은 현재 캄보디아에 198개 프로젝트에 총 29억달러를 투자했거나 투자중으로, 동남아에서는 캄보디아 최대 투자국이다.
찐 총리는 오는 13일까지 캄보디아에 머물며 10~13일 열리는 제40차 및 제41차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