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태국정부가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역내 의료허브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의료용 복수비자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방콕포스트는 지난 15일 티파난 시리차나(Tipanan Sirichana) 정부 대변인을 인용해 “복수 입국을 허용하는 이 새 유형의 비자가 내년 1월1일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의료용 복수비자 신청자는 병원예약, 건강보험, 자금조달 방안 등 최소 80만바트(2만2364달러) 상당의 치료비 증거와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비자기간은 90일로 만료후 계속 연장해 최장 1년간 체류할 수 있다.
태국은 현재 관광비자 또는 비이민비자로 치료차 방문하는 관광객을 허용하고 있다. 대상국은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바레인•쿠웨이트•오만•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연합) 및 중국•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 등으로 모두 단수비자다.
또한, 태국은 10월부터 베트남을 포함한 50여개국 관광객의 무비자 체류기간을 30일에서 45일로 늘렸으며, 이달부터는 전자비자 서비스 국가를 9개국 늘려 총 23개국으로 확대했다. 한국은 비자협정에 따라 최장 90일 체류할 수 있다.
이같이 태국은 외국인 투자 및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비자정책을 계속해서 대폭 완화하고 있다. 이런 효과 때문인지 태국은 오래전부터 동남아 최대 관광대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은 4000만명이었다.
올들어 10월까지 태국은 735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맞았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 목표는 1000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