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미국 테네시주에 배터리양극재 공장 짓기로…연산 12만톤, 미국 최대규모
상태바
LG화학 미국 테네시주에 배터리양극재 공장 짓기로…연산 12만톤, 미국 최대규모
  • 조길환 기자
  • 승인 2022.11.22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신학철 부회장-빌 리 주지사 MOU 체결…내년 착공, 2025년말 양산
- 2027년까지 30억달러 투자…고성능 전기차 120만대 물량
- 차세대 전지소재사업 핵심기지…글로벌 고객수요 적극 대응, 미래성장동력 주요축
LG화학 미국 테네시 양극재공장 개요와 조감도. 모두 30억달러가 투자되는 테네시공장은 내년 1분기 착공, 2025년말부터 양산에 들어가며, 이후 생산라인을 늘려나가 2027년까지 연산 12만톤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사진=LG화학)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LG화학이 연산 12만톤의 미국 최대규모 배터리 양극재 공장 건설에 나선다.

LG화학은 22일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Clarksville)에서 테네시주와 양극재 공장건설 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빌 리(Bill Lee) 테네시주지사, 스튜어트 맥홀터(Stuart McWhorter) 테네시주 경제개발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LG화학은 테네시주 클락스빌 170만여㎡ 부지에 30억달러 이상을 단독투자해 공장을 짓고 연간 12만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고성능 순수전기차(EV, 500km 주행가능) 연간 약 12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미국내 최대 규모다. 

◆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적극 대응…광물 리사이클업체 등과도 협력추진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내년 1분기 착공, 2025년말부터 양산에 들어가며, 이후 생산라인을 늘려나가 2027년까지 연산 12만톤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LG화학은 테네시 양극재 공장을 통해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글로벌 전지소재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IRA가 발효되면 LG화학은 미국 정부로부터 세제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은 글로벌 고객사들이 IRA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광물 및 재활용 업체와 원자재 공급망 협력도 추진중이다.

LG화학은 양극재를 포함한 전지소재사업을 2022년 매출 약 5조원에서 2027년 약 20조원으로 4배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빌리 리 테네시주지사(오른쪽)와 양극재 공장건설 MOU를 체결한후 공장건설 계획과 의미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LG화학)

◆ 라인당 연간 1만톤 ‘업계 최고생산성’…100% 재생에너지로 가동

테네시 공장은 LG화학이 집중육성하고 있는 차세대 전기차배터리용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생산한다. NCMA 양극재는 LG화학의 소재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으로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높이면서 안정성이 높은 알루미늄을 적용해 출력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생산라인 또한 열을 가하는 소성공정 설계기술을 고도화해 라인당 생산량을 연간 1만톤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업계 최고수준의 생산성으로 앞서 청주 양극재4공장에 세계최초로 적용됐다.  LG화학은 테네시공장에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활용해 모든 생산공정의 자동화와 품질 분석•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공장운영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LG화학은 배터리, 전기차 제조사 등 고객사의 재생에너지 사용요구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테네시공장 인근 전력공급업체와 협력, 태양광과 수력 등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할 계획이다.

◆ 지리적 접근성 우수, 주정부•지방정부 재산세 감면혜택 

테네시주는 미국내 중동부에 위치해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정부와 지방정부로부터 설비와 토지에 대한 재산세 감면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테네시주에는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의 배터리 공장도 있다.

MOU 체결식에서 빌 리 테네시 주지사는 “LG화학의 30억달러가 넘는 투자는 테네시주가 전기차산업의 선두주자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테네시의 인력과 친기업적인 환경이 LG화학에도 매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LG화학 미래성장동력의 한축으로 차세대 전지소재 사업의 핵심기지가 될 것"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전지소재시장과 글로벌 고객사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세계최고 종합전지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화학 주가는 테네시공장 건설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증시의 전반적 하락세 속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LG화학은 전거래일보다 5000원(0.73%) 오른 68만7000원을 기록했다. 장초반 3만9000원(5.72%) 오른 72만1000원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을 반납, 소폭 오른채 장을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93, 102동 437호(신천동,더샵스타리버)
  • 대표전화 : 02-3775-4017
  • 팩스 : -
  • 베트남 총국 : 701, F7, tòa nhà Beautiful Saigon số 2 Nguyễn Khắc V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7, TP.Hồ Chí Minh.
  • 베트남총국 전화 : +84 28 6270 1761
  • 법인명 : (주)인사이드비나
  • 제호 : 인사이드비나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16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14
  • 발행인 : 이현우
  • 편집인 : 장연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진
  • 인사이드비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사이드비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sidevina@insidevina.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