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지지부진하던 매각작업에 다시 속도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정부가 2025년까지 19개 국유기업을 민영화하고 141개를 매각하는 ‘2022~2025년 국유기업 자본 회수 및 재배치 계획’을 마련해 발표했다.
레 민 카이(Le Minh Khai) 부총리가 29일 확정한 코로나19 이후 국유기업 자본 회수·재배치 계획에 따르면, 2025년까지 ▲현행대로 자본유지 126개 ▲195개는 1인 유한회사(100% 국유) 자본유지 126개 ▲자본매각 141개 ▲민영화 19개 ▲자본 재배치 5개 ▲별도계획에 따른 자본재배치 21개 등으로 나뉘어졌다.
특히 농업농촌개발부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투자컨설팅 및 과일채소 국유기업은 완전매각(지분율 0%로) 한다.
혁신기업개발운영위원회에 따르면 2016~2020년 기간 180개 국유기업이 민영화됐으며, 이기간 민영화 등 자본재배치 이후 국유기업의 정부자본 규모는 이전 5년에 비해 23%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정부는 국유기업 지분 27조3100억동(11억300만달러)어치를 매각해 장부가보다 6.5배 많은 약 177조4000억동(71억6500만달러)을 회수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은 국유기업 매각 및 민영화가 지지부진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올해는 10월까지 국유기업 지분 5270억동어치를 매각해 3조3620억동을 회수했다. 그중 베트남투자청(SCIC)은 19개 기업 지분의 총 장부가치 2120억동어치를 매각해 7965억동을 회수했다. 나머지는 모비폰(MobiFone), 베트남화학그룹(Vinachem)의 자회사 매각 등이다.
이번에 자본재배치 계획에 포함된 국유기업들은 일정대로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기업들은 기획투자부 및 재정부에 보고해 2025년까지 매각 계획을 승인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