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삼성전자 창립이래 처음으로 비(非)오너 여성 사장이 탄생했다. 

삼성전자는 5일 이영희 DX부문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이영희 부사장을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9명(승진 7명, 위촉업무변경 2명)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사장 승진자는 이영희 사장을 비롯해 ▲김우준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 ▲남석우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부사장(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제조담당 사장) ▲송재혁 DS부문 반도체연구소장 부사장(DS부문 CTO겸 반도체연구소장 사장) ▲백수현 DX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 부사장(DX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 사장) ▲박승희 삼성물산 건설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 부사장(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양걸 중국전략협력실 부실장 양걸 부사장(중국전략협력실장 사장) 등이다.

이와함께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은 DX부문 CTO겸 삼성리서치장 사장으로, DX부문 삼성리서치장 승현준 사장은 DX부문 삼성리서치 글로벌R&D협력담당 사장으로 전보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장단 인사에 대해 “네트워크 사업의 성장에 기여한 부사장과 반도체사업의 개발과 제조 역량 강화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핵심사업의 미래대비 경쟁력 강화의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성과주의 인사를 실현했으며, 역량과 성과가 있는 여성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여성인재들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우준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박사 출신으로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상품전략그룹장, 차세대전략그룹장, 전략마케팅팀장 등 주요보직을 역임하면서 영업·기술·전략 다양한 분야에 걸쳐 비즈니스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이영희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은 로레알 출신의 마케팅전문가로 2007년 삼성전자에 입사후 갤럭시 마케팅 성공스토리를 만들고 삼성전자 브랜드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하는 성과를 거두며 고객 가치·경험 중심 회사로의 성장을 선도해왔다.

남석우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제조담당 사장은 반도체 공정개발 및 제조 전문가로 반도체연구소에서 메모리 전제품 공정개발을 주도했고 메모리·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과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을 수행하며 반도체 공정 및 제조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송재혁 DS부문 CTO겸 반도체연구소장 사장은 DRAM/플래시 메모리 공정개발부터 양산까지 반도체 전과정에 대한 기술리더십을 발휘하며 메모리사업 글로벌 1위 달성에 기여했다. 

백수현 DX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 사장은 SBS 보도국 부국장 출신의 홍보전문가로 2013년 입사후 국내홍보그룹장, 커뮤니케이션팀장을 지내며 내외부와의 소통활성화에 기여했다.

박승희 CR담당 사장은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의 언론홍보전문가로 2020년 12월부터 삼성물산 건설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을 맡아왔다.

양걸 중국전략협력실장 사장은 다양한 해외 판매법인을 경험한 반도체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중국총괄과 중국전략협력실 부실장을 역임하며 반도체 등 중국내 사업 확대에 기여했다.

전경훈 DX부문 CTO겸 삼성리서치장 사장은 포항공대 교수 출신으로 2012년 입사후 차세대통신연구팀장, 네트워크개발팀장, 네트워크사업부장을 역임하며 5G 세계최초 상용화 등의 성과를 거두며 네트워크사업 성장에 기여한 통신기술 전문가다.

승현준 DX부문 삼성리서치글로벌R&D협력담당 사장은 AI분야 전문가로 우수한 연구능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 활용해 해외 주요대 및 선진 연구소와의 R&D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우수인재 영입에 집중해 나가게 된다.

삼성전자는 기존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해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하에서 경영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미래준비를 위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중심의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3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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