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기존 재생에너지 발전단가 내리나…찐 총리 “가격조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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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기존 재생에너지 발전단가 내리나…찐 총리 “가격조정 필요”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2.12.0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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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보다 훨씬 비싸게 구매, 투자자만 이익…재협상해야” 발전기업들 압박
팜 민 찐 총리가 남부 박리에우성의 한 풍력발전단지 공사현장에서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찐 총리는 기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발전단가를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신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발전단가 조정작업을 진행중인 베트남정부가 기존 프로젝트에도 발전단가를 내리도록 넌지시 압박하고 있다.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최근 남부 박리에우성(Bac Lieu)의 한 풍력발전단지 공사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대화했다.

이날 찐 총리는 “정부는 그동안 풍력과 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장려해왔지만, 현재의 발전단가는 전혀 합리적이지 않다”며 ”재생에너지 투자자들이 큰 이익을 내고 있는 반면 시민들은 높은 전기료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양측이 이익이 되도록 가격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찐 총리는 “재생에너지 개발 초기에는 기술이 축적되지 않아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투자를 유도해왔지만, 현재는 기술발전에 따라 전력 생산비용도 크게 낮아졌다”며 “따라서 다른 발전원에 비해 비싸게 유지되고 있는 재생에너지 발전단가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가격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찐 총리는 발전사업자들이 정부가 막대한 예산으로 구축한 송전망에 무임승차하는 것을 거론하며, 투자자와 정부 및 소비자 모두가 이익이 될 수 있는 적절한 솔루션을 찾기위해 재생에너지 발전단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발전기업들을 압박했다.

이와함께 찐 총리는 발전기업들이 재생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와 기술이전, 인력양성, 자금조달 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공상부에 지시했다.

FIT(발전차액지원제도)에 따라 2021년 11월1일 이전에 상업발전을 시작한 풍력발전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전력단가는 육상풍력이 kWh당 8.5센트, 해상풍력이 9.8센트로 외국보다 훨씬 비싸 너도나도 풍력발전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은 당초 정부의 목표보다 수배로 증가해 예산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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