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인상 압박 지속…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더 천천히 상승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동화(VND)환율은 내년에 3~4% 더 상승하고(평가절하), 대출금리는 예금금리보다 천천히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비엣콤은행증권(Vietcombank Securities, VCBS)이 최근 내놓은 '거시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베트남 외환시장은 글로벌시장 움직임과의 연계성이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금리 인상폭이 둔화되기 시작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추세는 멈추지 않았으며, 유럽중앙 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의 금리인상 로드맵 메시지도 천천히, 그러나 더 긴 호흡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지난 15일 기준 동화환율은 연초대비 3.1%(710동) 상승한 달러당 2만3630~2만3650동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11월초 사상 최고치였던 2만4800동 수준에서 5% 이상 내린 것으로, 전문가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동화가치가 여전히 상대적으로 고평가돼있어 환율상승 여지가 많다고 보고 있다.
금리는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모두 인상 압박을 받고있지만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더 천천히 오르고, 업종별로 인상 시점도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서 전문가들은 예금금리 상승세에 대해 다른 많은 국가들도 금리를 올리고 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합리적인 대응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VCBS는 예금금리 상승 추세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은행은 지난 9월말과 11월초 두차례에 걸쳐 정책금리를 각각 최대 1%p씩 2%p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