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나이성 등 호치민시 주변 개발사업 검토대상 지역 현지조사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대우건설이 호치민시와 인접한 빈즈엉성 등 베트남 남부지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6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원주 부회장이 실무진과 함께 지난 21일 호치민시 북측의 빈즈엉성(Binh Duong)을 방문해 보 반 민(Vo Van Minh) 인민위원장과 응웬 반 얀(Nguyen Van Danh) 부위원장 등을 접견, 지역내 사업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민 위원장은 “빈즈엉성은 약 4000여개의 FDI기업을 통해 누적 약 400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최근 IT•첨단기술 등 신규업종 위주의 신사업 투자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우건설이 빈즈엉성에 다양한 분야의 투자를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적극적인 투자유치 의지를 밝혔다.
이에대해 정원주 부회장은 “대우건설은 북부 하노이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남부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자 한다”며 “빈즈엉성의 우수한 인프라와 투자유치 노력 등을 고려해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화답했다.
빈즈엉성은 금호베트남 타이어공장, 오리온비나푸드 등 국내기업을 비롯해 다양한 해외기업의 투자로 1인당 GDP기준 베트남 전체 4위, 국가경제기여 6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성장 지역이다. 빈즈엉성은 베트남 최대규모의 세계무역센터가 2023년부터 운영될 예정일 정도로 꾸준한 외국인투자와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향후 개발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정원주 부회장은 빈즈엉성 지도부와의 회의에 이어 베트남의 대표적 도시개발기업인 베카맥스(Becamex)의 응웬 반 훙(Nguyen Van Hung) 회장과 면담을 갖고 베카맥스사가 추진중인 산업단지를 함께 시찰했다. 베카맥스는 베트남의 10대 부동산개발회사중 하나로 빈즈엉성을 중심으로 베트남 각지에서 산업단지 및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회사이다.
또한, 정원주 부회장과 실무진은 호치민시 인근 동나이성(Dong Nai) 년짝지구(Nhon Trach) 등 신도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을 방문해 사업가능성에 대한 현지조사를 시행했다.
정원주 부회장은 지난 5일에도 방한한 응웬 쑤언 푹 (Nguyen Xuan Phuc) 국가주석과 응우옌 찌 융(Nguyen Chi Dung) 기획투자부 장관을 잇따라 만나 현지사업 진행을 위한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원주 부회장은 하노이에서 성공적으로 수행중인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사업 외에도 가스•오일•산업단지•도로와 같은 인프라 분야와 더불어 스마트시티를 적용한 신도시개발, 녹색성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확대할 뜻을 밝혔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