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분기부터 둔화된 고용시장, 올 2분기까지 이어질 듯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지난해 베트남 근로자들의 평균소득은 전년대비 큰폭으로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작았다. 이는 코로나19로 지난 2년동안 임금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11일 통계총국에 따르면 2022년 근로자 월 평균소득은 670만동(286달러)으로 전년대비 16%(92만7000동) 증가했다. 그러나 2019년 대비로는 12.7%(75만9000동) 증가했다. 지난해 실업자는 35만9000여명 감소했다.
지난해 산업 전부문이 골고루 성장해 소득도 함께 늘었다. 업종별로는 산업·건설부문 소득이 전년대비 17.6%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뒤이어 서비스업(15.4% 증가), 농림어업(9.8% 증가) 등의 순이었다.
이가운데 직장에서 정기적으로 급여를 받는 근로자의 평균임금은 750만동(320달러)으로 전년대비 15.1%, 2019년 대비로는 12.5%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 근로자의 평균소득이 800만동(341달러)으로 여성의 1.14배였다. 지역별로는 도시지역이 840만동으로 농촌지역(690만동)보다 1.23배 많았다.
지난해 실업률은 2.32%로 전년보다 0.88%p 하락했다. 그러나 2019년보다는 여전히 0.16%p 높았다. 실업자수는 107만명으로 35만9000여명 감소했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지난해는 3분기까지 양호한 경제성장으로 고용상황도 개선되었지만, 4분기에는 주문감소로 공장들이 쉬는 곳이 늘어나며 고용시장에 찬바람이 불었다. 4분기 호치민시에서는 11만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이중 6300명은 해고되었다. 또 작년 한해동안 사회보험 일시 탈퇴자는 89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했다.
통계총국은 "지난해 고용시장은 회복되었지만 4분기 성장률 둔화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4분기부터 시작된 고용시장 둔화는 올 1분기말이나 2분기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