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지난해 부동산기업 약 40% 파산…시장침체 직격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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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지난해 부동산기업 약 40% 파산…시장침체 직격탄 맞아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3.01.3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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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회사채발행 규제, 건설자재비 급등 등 영향
베트남 부동산시장은 대출규제, 회사채 발생 제한 등으로 유동성이 부족한데다 건설자재비 급등으로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크게 침체된 상태다. 이로인해 지난해 부동산기업의 40%가 파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vietnambiz)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지난해 베트남 부동산시장은 대출규제, 회사채 발행 제한 등으로 유동성이 부족한데다 건설자재 가격 급등으로 건설경기가 크게 위축되면서 부동산기업의 약 40%가 파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건설부의 부동산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부문 신설법인은 8593개로 전년대비 13.7% 증가했고, 영업을 재개한 기업도 2081개로 56.7% 증가했다. 반면 파산했거나 폐업절차를 진행중인 기업도 38.7%나 증가했다.

이같이 부동산기업들의 파산이 크게 증가한 것은 대출 및 회사채 발행 규제로 시장에 돈이 막혔고, 건설자재비도 크게 올라 분양을 못하는 등 건설경기가 바닥을 기고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신규 프로젝트 연기, 대규모 해고 등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10월까지 베트남의 회사채 발행액은 329조동(140억164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했다. 이중 부동산기업의 회사채가 약 29%를 차지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HNX)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5일 기준 회사채 잔액 가운데 부동산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는 419조동(178.5억달러)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해 불거진 회사채 불법발행 사건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쳐 부동산기업들이 회사채 상환에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유동성 부족 외에도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와 고환율, 유가 및 건설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거래량도 급감하면서 중개인도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건설부는 현재 부동산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 규제 완화를 관계부처들과 논의하고 있는 등 침체된 부동산시장을 되살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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