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정부가 이달부터 전국에 자국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을 배포해 접종에 나섰다.
풍 득 띠엔(Phung Duc Tien) 농업농촌개발부 차관은 AVAC베트남(AVAC Vietnam)이 생산한 ASF 백신 ‘AVAC ASF LIVE’를 이달부터 전국적으로 배포해 접종하게 된다고 최근 밝혔다.
농업농촌개발부 가축위생국에 따르면, AVAC ASF LIVE는 앞으로 8~10주동안 10회에 걸쳐 60만회분량의 배포 및 접종을 통해 유효성 여부를 추가로 계속 확인하게 된다. 이번 결과는 대규모 접종을 위해 상세 기술보고서로 작성해 관계부처에 제출될 예정이다.
AVAC ASF LIVE는 지난해 3월부터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95% 유효성을 확인했다, 이후 7월 유통 승인을 받고 당국의 감독하에 일부 양돈농가에서 사용해왔다.
응웬 반 디엡(Nguyen Van Diep) AVAC베트남 대표에 따르면, 지난달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올해 생산된 1~4차분이 당국의 모든 품질요구 기준을 충족했다.
앞서 AVAC베트남은 축산기업 CP베트남(CP Vietnam)과 함께 545개 양돈농가 60만544마리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무작위로 선별된 5958마리에 대한 시료 검사 결과 기술적 요구사항을 93.34% 입증했다.
이번 임상시험이 마무리되고 대량생산이 시작되면 베트남은 세계최초로 ASF 백신을 개발하고 상업유통에 나서는 국가가 된다.
현재 베트남은 AVAC ASF LIVE 외에 ASF 백신으로 수의약품기업 나베트코(Navetco)와 AVAC베트남이 공동개발하고 있는 ‘NAVET-ASFVAC’에 대한 임상시험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