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트남 경제성장률 7.2%'…스탠다드차타드 전망, 내년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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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트남 경제성장률 7.2%'…스탠다드차타드 전망, 내년 6.7%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3.03.02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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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레이션 6%…무역수지 흑자 유지하지만 수출둔화
베트남 외교부와 SC은행이 공동으로 개최한 ‘2023년 세계 경제·금융 전망과 베트남에 미치는 영향’ 세미나에서 SC은행은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을 7.2%로 전망했다. (사진=Thu Trang)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은행)이 베트남경제가 지난해의 회복모멘텀을 이어가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2%, 내년 6.7%로 전망했다.

SC은행은 베트남 외교부와 지난달 28일 공동개최한 '2023년 세계 경제·금융 전망과 베트남에 미치는 영향’ 세미나에서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이같이 제시했다.

◆ 올해 세계경제 예상보다 긍정적 출발

응웬 민 항(Nguyen Minh Hang) 외교부 차관보는 세계경제의 블록화, 미중간 전략적 경쟁, 비전통적 안보 문제 등 복잡하고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러한 역풍 속에서도 미국 노동시장의 회복, 중국의 재개방 등 글로벌 경제에 있어 일부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고 평가했다.

에드워드 리(Edward Lee) SC은행 아세안·남아시아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세계경제 상황에 대해 항 차관보와 의견을 같이하며 “올해 세계경제는 예상보다 더 긍정적으로 시작하고 있다”며 “미국은 기대이상으로 견고하고, 유로지역은 혹독한 겨울을 피했으며, 중국의 경제활동은 예상보다 더 빨리 재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리 이코노미스트는 일부 위험에 직면해 세계경제가 올해도 여전히 둔화될 가능성이 있을 것 보고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2.5%(2022년 3.4%)로 전망했다.

◆ 베트남경제 지난해 이어 회복모멘텀 계속 유지

SC은행에 따르면 주요국 모두 강력한 금리인상과 함께 양적 긴축으로 금융정책이 글로벌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인플레이션은 완만히 꺾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리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세계 교역량은 전년보다 감소했는데 이는 외부수요가 둔화되고 있어 결국 국내(베트남) 소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팀 릴라하판(Tim Leelahaphan) SC은행 태국·베트남 이코노미스트는 베트남 경제가 지난해에 이어 회복모멘텀을 계속 유지하면서 올해 7.2%, 내년 6.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올해 인플레이션은 약 6%까지 상승하고, 무역수지는 여전히 흑자를 유지하겠지만 수출은 글로벌 도전에 따라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릴라하판 이코노미스트는 “올 상반기 인플레이션, 공공부채, 신용 등 일부 거시지표가 부담스런 수준을 보이겠지만 하반기부터는 긍정적인 회복이 기대된다”며 "베트남은 계속해서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연결고리로서 많은 외국인들이 선택하는 목적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이클 위(Michele Wee) SC은행 베트남대표는 베트남이 중장기적으로 성장잠재력을 되찾고, 외국인투자유치 및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녹색무역, 디지털전환 촉진해야 

SC은행은 베트남이 경제를 발전시키고 거시적 안정성을 위한 기회와 과제 및 성장동력을 유지·확보하기 위해서는 ▲환경기준을 강화한 녹색무역 촉진 ▲디지털전환 촉진으로 지속가능한 목표를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상부 산하 무역연구소장을 지낸 응웬 반 남(Nguyen Van Nam) 교수는 “베트남은 저개발 단계를 거쳐 중간소득국가에서 노력하고 있으므로 더 높은 단계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기존정책을 수정·보완하거나 심지어 완전히 새로운 정책적 변화구를 통해 돌파해나가는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베트남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6.5%, 인플레이션은 4.5% 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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