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부동산대기업 FLC그룹(비상장주식시장•UPCoM 증권코드 FLC)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자회사 뱀부항공(Bamboo Airways)의 보유지분 21.7% 전량을 매각키로 했다.
레 바 응웬(Le Ba Nguyen) FLC그룹 회장은 4일 열린 임시주총에서 이같은 지분 매각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경영목표를 부동산개발, 리조트 관리 및 부채 구조 조정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FLC그룹의 뱀부항공 매각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뱀부항공의 적자가 지속됨에 따라 FLC그룹은 충당금으로 2021년과 2022년 각각 3730억동(1570만달러), 3조6420억동(1억5360만달러) 등 총 4조150억동(1억6940만달러)을 쌓았다.
2022년말 기준 FLC그룹의 뱀부항공 투자액은 4조1500억동(1억7490만달러), 지분율은 21.7%다.
뱀부항공은 2017년 5월31일 FLC그룹이 초기자본금 7000억동(2950만달러)를 100% 출자해 설립됐으며, 이후 증자를 거치면서 FLC그룹의 지분율이 감소했다.
베트남민간항공국(CAAV)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뱀부항공 주요주주는 FLC그룹이 51.24%로 최대주주이고, 주가조작으로 구속된 찐 반 뀌엣(Trinh Van Quyet) 전 FLC그룹 회장이 40.03%, 기타 관계자들의 지분이 8.73%였다. 주가조작으로 구속된
그러나 지난 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최대주주는 뀌엣 전 회장이 55.5%로 늘면서 바뀌었고, FLC그룹은 21.7%로 줄었다.
2019년 1월 첫 운항을 시작한 뱀부항공은 현재 3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