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하노이시 지하철2호선 년(Nhon)-하노이역 지상구간이 오는 8월 개통된다.
14일 하노이시에 따르면, 지하철2호선의 지상구간 5월 완공, 8월 안전평가 완료후 곧바로 개통 계획을 최근 정부에 보고했다.
2021년 11월 베트남 최초로 개통한 하노이 지하철2A호선 깟린-하동(Cat Linh-Ha Dong) 구간에 이어 두번째로 개통될 지하철2호선은 남뜨리엠군(Nam Tu Liem) 년역부터 호안끼엠군(Hoan Kiem) 하노이역까지 12.5km 길이다. 이가운데 년-꺼우저이역(Cau Giay) 구간 8.5km가 지상구간이다.
당초 하노이도시철도관리위원회(MRB)는 조정된 지상구간 완공을 2018년 2월로 계획했으나, 공사가 지연돼 2022년 12월로 연기했다가 오는 5월로 다시 늦췄다.
하노이시에 따르면 완공일이 자꾸 늦어지는 이유는 시공사인 하노이건설(Hanoi Construction)이 8000억동(339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고, 사업시행자와 감리단 및 관계기관간 일정을 조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하노이시는 전체노선 개통도 2027년으로 조정했다. 현재 전체구간 공정률은 75.6%이며 이중 지상구간이 97.6%, 지하구간은 33%에서 2021년 7월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2009년 첫삽을 뜬 하노이 지하철2호선은 당초 2015년 완공 목표였으나, 현재까지 4차례 완공기한이 연장되면서 사업비가 18조동(7억6310만달러)에서 2014년 33조동(13억9900만달러)으로, 이후 다시 34조8260억동(14억7650만달러)으로 불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