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대 0.35 비율…채무조정, 운영자금으로 사용계획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부동산대기업 FLC그룹의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LCC) 뱀부항공(Bamboo Airways)이 10조동(4억250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24일 뱀부항공에 따르면, 신주 10억주(주당 액면가 1만동)를 1대 0.35 비율(구주 100주당 신주 35주)로 사모발행하는 유상증자 계획을 최근 주주들에게 통지했으며 내달 10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이를 의결할 예정이다.
신주는 의무보유기간 등 별도의 매각제한 조건이 없으며, 국가증권위원회(SSC)의 승인을 거쳐 올해중 발행될 예정이다.
뱀부항공은 신주를 인수할 투자자를 이미 확보했으며 증자자금은 채무조정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FLC그룹과 뱀부항공은 창업자인 찐 반 뀌엣(Trinh Van Quyet) 회장이 지난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이후 경영난을 겪고있는 상황이다.
신주인수 투자자는 뱀부항공의 기존대출에 대한 원리금상환 방식에 동의했으며 뀌엣 전 회장이 내야할 벌금과 배상금도 제공하기로 하는 등 뱀부항공과 FLC그룹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FLC그룹의 주채권자였던 OCB는 최근 대출금 회수를 위해 담보로 제공받은 뱀부항공 주식 1억5500만주를 압류해 매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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