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장이 29일 저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관계 포괄적축하와 양국관계 10주년 축하와 함께 양국간 협력관계를 재확인했다.
당 중앙위원회에 따르면, 쫑 서기장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양국의 경제, 과학기술, 국방안보, 무역, 디지털경제, 녹색전환, 보건의료, 교육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조하며 이를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쫑 서기장은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비전 촉진을 위한 아세안 역할에 미국의 지원을 환영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쫑 서기장의 협력강화 제의에 동의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촉진하기 위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협상에서 베트남의 역할과 협력을 요청하고, 베트남의 청정에너지 전환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두 정상은 양국이 전쟁(베트남전쟁)의 결과 극복, 유엔 평화유지활동, 정보교환, 범죄예방 등 제반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양국은 동해(남중국해)문제에 있어 평화와 안정 및 항행과 항공의 자유,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 등 국제법에 따른 해결을 통한 공동대응을 재확인했다.
이와함께 두 정상은 적절한 시기에 고위급대표단 방문을 포함해 상호 방문하기로 약속했다.
두 정상은 수교 20주년을 맞은 2015년 쫑 서기장이 미국을 공식 방문해 당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부통령이던 바이든을 만난 적 있다.
양국은 1995년 수교했고, 2013년 포괄적 동반자관계로 양국관계를 격상했다.
양국간 무역은 2022년 1230억달러로 전년대비 11% 증가했다. 미국은 베트남의 최대 수출시장이고, 베트남은 미국의 8번째 무역 파트너이자 아세안에서 최대 무역 파트너다.
지금까지 미국의 대 베트남 직접투자는 114억달러로 11번째 투자국이고, 미국에 유학중인 베트남 학생은 약 3만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