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3.25% 동결…지난 2월이어 2차례 연속, ‘인상기조 종료’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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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3.25% 동결…지난 2월이어 2차례 연속, ‘인상기조 종료’ 모드
  • 조길환 기자
  • 승인 2023.04.11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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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상승세 둔화, 글로벌 금융리스크 증대 및 경기침체 우려
- 미국과 금리격차 1.5%p 유지…Fed 다음달 인상시 더 커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현행 3.5%인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래픽=한국은행)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어 현행 3.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21년 8월 금리인상 사이클 시작이래 지난 2월 회의에 이어 2회연속 동결로 사실상 '인상기조 종료' 모드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번 금리동결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어 금리인상 압박요인이 줄어든데다 글로벌 금융리스크 증대와 경기침체 우려 등에 따른 판단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창용 한은총재와 금융통화위원들이 통화정책 운용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금통위는 현행 3.5%인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사진=한국은행)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월 4.2%로 전월 4.8%에서 둔화흐름을 이어갔고, 근원인플레이션율은 4.0%로 전월과 동일했고,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9%로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분기 이후에는 3%대로 낮아지는 등 둔화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연간으로는 지난 2월 전망치(3.5%)에 부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또한 “세계경제는 예상보다 양호한 회복흐름을 나타냈으나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로 주요국에서 금융부문의 리스크가 증대되면서 경기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이번 금리동결로 미국과의 금리격차는 1.5%포인트가 그대로 유지됐는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또다시 금리를 올릴 경우 그 차이가 더 커질 수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베이비스텝(0.25% 인상)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며 이럴 경우 한미간 금리역전 폭은 1.75%포인트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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