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 등 다른 일부 주에서도 적용받게 돼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토종 전기차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의 전기차 VF8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최대 7500달러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19일 빈패스트에 따르면, SUV 전기차 VF8이 최근 캘리포니아대기자원위원회(California Air Resources Board, CARB)의 ‘청정차량환급프로젝트(Clean Vehicle Rebate Project, CVRP)' 대상에 포함됐다.
이와함께 이번에 VF8과 VF9는 캘리포니아주의 ‘무공해자동차프로그램’ 목록에도 포함돼 무공해자동차선(HOV land)을 무료로 주행할 수 있게 된다.
CVRP는 친환경 자동차 전환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의 하나로, 대상차량은 차량 구매 또는 임대시 조건에 따라 2500~7500달러의 보조금을 환급금 형태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CVRP 보조금 대상에 포함됨으로써 캘리포니아주 외에 오레곤주, 버몬트주, 코네티컷주, 뉴욕주, 뉴저지주, 메사추세츠주 등 다른 주에서도 주정부가 시행하는 세금환급 및 보조금 지원정책의 혜택을 받게 된다. CVRP 보조금 대상에 포함되면 다른 주정부에서도 보조금 대상이 되는 셈이다.
빈패스트는 “CVRP와 같은 미국의 전기차 인센티브 정책은 우리 전기차의 북미시장 확대와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반겼다.
이번 CVRP는 미국 연방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과는 다른 것이다. 미 정부가 17일 발표한 IRA에 따른 7500달러 보조금 대상에 포함된 전기차는 모두 미국 완성차업체 브랜드 16종이다. 기존에는 북미산 조립 요건만 충족되면 7500달러 세액공제 대상이었지만 새 세부지침에서 배터리 요건을 강화하면서 수혜모델이 41종에서 16종으로 크게 준 것이다.
한편 빈패스트의 북미 수출물량 VF8 1879대가 하이퐁항(Hai Phong)에서 선적돼 지난 16일 출발했으며, 이가운데 1098대는 20일뒤 캘리포니아 베니시아항에서 하역되고, 나머지 781대는 캐나다로 수출된다.
이번 수출 물량은 작년 11월 VF8 999대를 미국에 수출한 이후 두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