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2일까지 전체 19.7km 시운전→연말 마지막 시험운행 돌입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호치민시 지하철1호선 벤탄-수오이띠엔(Ben Thanh-Suoi Tien) 구간이 26일 승객을 태우고 처음으로 시운전을 시작했다.
이날 지하철1호선 열차는 1편당 3량으로 편성되어 수오이띠엔역에서 타오디엔(Thao Dien) 안푸역(An Phu)까지 12.3km 구간, 8개 지상역을 운행했다. 열차는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매회 300명 가량의 승객을 태우고 총 6회 운행했는으며, 모두 약 2000명의 승객이 시운전에 참여했다.
승객이 없었던 1차 시운전은 지난해말 5개 지상역, 9km를 운행했고, 2차 시운전은 이달 15일 11km 지상구간을 정부 대표단이 시승, 출근시간을 이용해 진행했다.
이날 시운전을 한 영국인기관사 팀 섀넌(Tim Shannon)씨에 따르면, 일본 히타치가 제작한 열차의 설계상 최고속도는 110km/h지만 안전을 감안해 50km/h 이하의 속도로 운행했으며, 8개역 운행에 20분이 소요되었다. 열차는 상업운전시 3량으로 편성되며 최대 930명(좌석 147명, 입석 783명)을 태우고 운행할 수 있다.
사업시행자인 호치민시도시철도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9월2일까지 전체 노선 19.7km 전구간에 대한 시운전을 진행한 뒤 올해말에 전기·신호 등 마지막 시험운행 단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하철1호선은 2012년 공사를 시작해 현재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총사업비는 43조7000억동(18억6200만달러)으로 당초 예상보다 2배이상 투자됐다. 노선은 1군 벤탄역에서 차고지인 투득시(Thu Duc) 롱비엔역(Long Binh)까지 지하역사 3개, 지상역사 11개 등 총 14개의 역으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