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회담, 후쿠시마 오염수 한국전문가 시찰단 파견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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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정상회담, 후쿠시마 오염수 한국전문가 시찰단 파견 합의
  • 김동현 기자
  • 승인 2023.05.0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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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간 항공노선 확대, 반도체 공급망 공조강화키로
- 기시다, 강제징용 “가슴아프게 생각“…역대내각 입장계승에 더해 자신의 인식 밝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양국 정상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문제와 관련 한국전문가들의 현장시찰단 파견에 합의했으며 반도체 공급망 구축 공조를 강화하고, 지방간 항공노선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로 했다. (사진=대통령실)

[인사이드비나=김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문제와 관련해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시찰단 파견키로 의견을 모았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역대내각 입장 계승을 재확인한뒤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사죄•사과는 아니지만 조금 진전된 입장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7일 정상회담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셔틀외교 본격화와 함께 안보•경제•글로벌어젠다 대응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나가자는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양국간 인적 및 경제협력과 관련,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간 항공노선도 코로나 이전수준으로 회복하도록 노력해 나아가자고 했다”며 “경제협력과 관련해 한국의 반도체 제조업체와 일본의 우수한 소부장 기업들이 함께 견고한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할 수있도록 공조를 강화하자는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해 “IAEA의 리뷰를 받으면서 높은 투명성을 가지고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둔 성의있는 설명을 해나갈 생각이지만 한국 국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점은 잘 인식하고 있다”며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 대한 한국 전문가 현장시찰단의 파견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어 “자국민 그리고 한국 국민의 건강과 해양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는 형식의 방류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가 방한 환영식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을 마친후 한남동 대통령관전에서 내외가 함께하는 만찬을 가졌다. (사진=대통령실)

과거사 문제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1998년 10월에 발표된 일한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인식과 관련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말씀드렸고 이같은 정부입장은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는다”며 “저도 당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을 하게된 많은 분들이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데대해 가슴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죄, 사과 표명은 아니지만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는 기시다 총리 자신의 입장을 밝힘으로써 지난달 윤 대통령의 방일회담에서 역대 내각의 입장을 계승한다고만 했던 것보다는 조금 나아간 셈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공동기자회견후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내외가 함께하는 만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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