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올해 커피 수출 40억달러 돌파 전망…연초대비 가격 40% 올라
상태바
베트남, 올해 커피 수출 40억달러 돌파 전망…연초대비 가격 40% 올라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3.05.08 12: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전세계 작황 부진으로 가격상승…수출량은 소폭 감소
베트남 중부고원지대 지아라이성의 한 커피농장에서 농부가 커피를 수확하고 있다. 작황 부진에 가격이 급등하면서 세계 최대 로부스타 원두 공급국인 베트남의 커피 수출은 호기를 맞았다. (사진=VnExpress/Duc Hoa)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올해 베트남의 커피 수출액은 수출량 감소에도 가격이 크게 오른데 힘입어 4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8일 베트남상품거래소(MXV)에 따르면, 지난 4월24일 기준 ICE유럽선물거래소(ICE Futures Europe)의 로부스타 커피원두의 5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연초대비 40% 상승한 톤당 2564달러에 육박했다.

해관총국에 따르면 올들어 4월15일까지 커피 수출량은 63만4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3만톤 감소했다.

비영리 커피 거래정보업체 지아카페닷컴(giacaphe.com)에 따르면, 이처럼 수출량 감소에도 주요 커피 생산국들의 작황 부진으로 공급이 줄며 국내 커피원두 가격은 kg당 5만2000동(2.2달러)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 커피 수출액은 목표치 40억달러 달성에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스 커피 무역업체 볼카페(Volcafe)에 따르면, 세계 3위 로부스타 커피 생산국 인도네시아의 올해 커피 생산량은 지난 10년중 최저치인 약 900만톤으로 전망된다. 또 브라질 로부스타 커피 생산량도 전년대비 약 4% 감소한 1751만포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단기적으로 커피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팜 꽝 안(Pham Quang Anh) MXV 미디어센터장은 “지난해 커피 생산량은 10~115% 줄어든 반면 기록적인 수출로 재고량이 급감했다”며 “이 때문에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지면서 수출액 40억달러 돌파여건이 마련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센터장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아라비카 원두 가격이 로부스타보다 낮아짐으로써 베트남 커피 수출액이 증가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올해 베트남은 세계 최대 로부스타 원두 공급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 센터장은 베트남 커피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공커피 생산 확대를 통한 부가가치 증대 ▲다양한 커피브랜드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93, 102동 437호(신천동,더샵스타리버)
  • 대표전화 : 02-3775-4017
  • 팩스 : -
  • 베트남 총국 : 701, F7, tòa nhà Beautiful Saigon số 2 Nguyễn Khắc V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7, TP.Hồ Chí Minh.
  • 베트남총국 전화 : +84 28 6270 1761
  • 법인명 : (주)인사이드비나
  • 제호 : 인사이드비나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16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14
  • 발행인 : 이현우
  • 편집인 : 장연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진
  • 인사이드비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사이드비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sidevina@insidevina.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