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지방, 폭염·가뭄에 저수량 최악상황…발전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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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북부지방, 폭염·가뭄에 저수량 최악상황…발전차질 우려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3.05.11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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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개 수력발전소는 위험수준…최고 44도 등 두달째 폭염, 전력소비 급증
- 엘니뇨현상 따른 이상기후…당분간 해소 어려울 듯
긴 가뭄과 폭염으로 라이쩌우 수력발전소의 저수량은 위험수준까지 내려갔다. (사진=kinhtedothi)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긴 가뭄과 폭염으로 베트남 북부지방의 저수 댐들의 수량이 최악상황을 보이고 있어 발전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1일 베트남전력공사(EVN)에 따르면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북부지방 수력발전소들의 저수량이 줄어 전력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라이쩌우(Lai Chau), 찌안(Tri An) 라리(Laly), 반짯(Ban Chat), 후오이꽝(Huoi Quang), 쭝선(Trung Son), 부온꾸옵(Buon Kuop), 뚜어스라(Tua Srah), 스레뽁3(Srepok 3), 송바하(Song Ba Ha) 등 10개 수력발전소의 저수량은 위험수준까지 낮아진 상태다.

여기에다 거의 두달째 이어지고 있는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증발되는 물의 양도 많아지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6일에는 북부 탄화성(Thanh Hoa)의 최고기온이 44.1도를 기록하는 등 이례적인 불볕더위로 전력소비도 급증하면서 전력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EVN에 따르면 지난 6일 전력소비량은 43.3GW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EVN은 7월까지 북부지방은 폭염이 지속되면서 전력소비가 국가전력망 가동 계획 범위를 초과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예비전력은 45억kWh로 이는 올해 계획대비 16억kWh, 전년동기대비로는 41억kWh 낮은 수준이다.

국립수문기상센터(NCHMF)에 따르면 엘니뇨에 따른 전세계적 이상기후로 강수량이 줄고 폭염과 가뭄은 장기화되면서 저수량은 한동안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EVN은 안정적 전력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실내온도를 26~27도 수준으로 유지하고, 전력수요가 집중되는 정오와 저녁시간대에 과도한 전력사용 자제를 시민들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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