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축구 3연패는 실패…박항서 감독 떠난 자리 아쉬워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이 캄보디아에서 열린 제32회 동남아시안게임(SEA Games·시게임)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베트남 선수단은 대회 마지막날인 16일 역도, 스포츠댄스, 레슬링, 펜싱, 전통요트, 유도, 킥복싱 등에서 금메달 12개를 추가하며 총 금메달수 136개로 태국의 108개를 제치고 종합 1위에 올랐다.
베트남은 은메달 105개, 동메달 114개도 획득, 전체 메달수도 355개로 11개 참가국중 가장 많았다.
대회조직위가 참가국의 순위를 매기지 않지만 통상 금메달수로 순위를 가름하는데, 종합 2위는 태국이 차지했으며, 마지막날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 금메달을 딴 인도네시아가 3위, 그리고 주최국 캄보디아가 4위였고, 최하위는 동티모르다.
올해 시게임에서 베트남은 금메달 90~120개로 3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였는데,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베트남이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은 시게임 역사상 세번째다. 이전 두번은 개최국(2003년, 2021년) 자격으로 우승했으며, 참가국으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베트남은 대회 3연패를 노리던 남자축구가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하고 동메달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두 대회를 연속 우승한 박항서 전 감독에 새삼 베트남팬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그대신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우승을 차지, '한국 감독'의 위상을 다시 보여줬다.
지난 5일부터 17일까지 13일동안 열린 이번 대회 폐막식은 17일 저녁 캄보디아 프놈펜 모로독테코(Morodok Techo) 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