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부진속 소매판매만 ‘고공행진’… 4월까지 855.3억달러, 전년동기대비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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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경제부진속 소매판매만 ‘고공행진’… 4월까지 855.3억달러, 전년동기대비 12.8%↑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3.05.22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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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편의점·쇼핑몰·전자제품 매출↓…고소득자 소비↑
- 상반기 생산·수출·투자 모두 부진→하반기 지원정책•무역흐름 변화시 회복 전망
세계경제 둔화 여파로 베트남의 생산, 수출, 투자 모두 부진한 가운데 소매·서비스판매만 지난 1년간 매월 두자릿수 증가하면서 그나마 부진한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 (사진=congly/그래픽=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세계경제 둔화의 여파로 베트남은 생산, 수출, 투자 모두 부진한 가운데 소매·서비스판매만 지난 1년간 매월 두자릿수 증가하면서 그나마 부진한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

22일 통계총국에 따르면, 4월 소매·서비스 매출은 510조7000억동(217.6억달러)으로 전월대비 3.7%, 전년 동기대비 11.5% 증가했다.

올들어 4월까지 소매·서비스 매출은 2007조3000억동(855.3억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2.8% 증가했다. 그러나 물가상승 요인을 제외하면 8.3% 증가했다.

세계경제 둔화 여파로 생산, 수출, 투자 등 다른 주요 경제지표가 모두 부진한 가운데 소매·서비스 매출은 지난 1년간 계속 두자릿수 증가하면서 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HSBC는 최근 보고서에서 "1분기 베트남 GDP성장률 3.32%는 아직 베트남경제가 코로나19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특히 무역이 세계경제 둔화의 여파로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응웬 찌 융(Nguyen Chi Dung) 기획투자부 장관은 최근 정부회의에서 경제가 높은 인플레이션과 세계적인 통화긴축 등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전했다.

소매·서비스 매출은 여전히 증가세에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긍정적 지표와 부정적 지표가 혼재돼있어 혼란스런 모습이다.

결제플랫폼 페이유(Payoo)에 따르면 1분기 슈퍼마켓 및 편의점 매출은 전분기대비 5~10% 감소했고, 쇼핑몰 매출은 10%, 전자제품 매출은 30~50% 감소했다.

반면 중고차 거래플랫폼 쩌똣쎄(Cho Tot Xe)에 따르면 1~4월 구매문의는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고, 매물은 7% 늘었다.

또한 페이유에 따르면 1분기 고급식당의 1인당 결제액은 전년동기대비 7% 증가하는 등 고소득자는 여전히 지갑을 열고 있었다.

이에대해 페이유 관계자는 "부자들은 경제여건이 나쁘더라도 기꺼이 돈을 쓰면서 성장 엔진을 식지 않게 하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경제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하반기 대폭 완화된 비자정책을 내놓을 예정이고, 일부 품목의 부가세를 10%에서 8%로 낮추기로 했다.

팜 티 탄 쑤언(Pham Thi Thanh Xuan) 베트남국립대 산하 호치민시경제법대 부교수는 “부가세 인하와 새 비자정책이 하반기 시행되면 소매·서비스 판매가 더욱 강력하게 회복되고 사람들의 소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소비회복의 또다른 중요한 요인인 신용증가율이 4월까지 2%로 작년동기의 절반 수준인 것이 변수”라고 올해 경제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적 전망을 했다.

HSBC는 보고서에서 "상반기 성장률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서비스부문이 강력하게 힘을 얻고 하반기 무역 흐름이 바뀐다면 연간 5.2%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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