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현대차, 북미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5.7조, 연산 30G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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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현대차, 북미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5.7조, 연산 30GWh
  • 조길환 기자
  • 승인 2023.05.2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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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전기차공장 짓는 조지아주 서배너…2025년 가동예정
- 고성능 전기차 30만대 물량…전량 현지생산 전기차에 공급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생상공장 현황.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은 미국에 5조7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3030GWh 규모의 전기차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 오는 2025년 완공해 가동할 계획이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오태근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전기차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합작공장은 모두 5조7000억원이 투자돼 연산 약 30GWh 규모로 건설되며 오는 2025년말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사는 26일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식’을 가졌다 

◆ 양사 지분 50대50, 하반기 착공…북미, 글로벌시장 경쟁력 강화 

합작공장은 현대차그룹이 2025년 완공목표로 건설중인 전기차전용공장 HMGMA(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가 위치한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브라이언 카운티에 건설된다. 생산규모는 약 30GWh로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30만대를 생산할 수있는 물량이다. 

양사는 곧 합작법인 설립절차를 마무리한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장건설을 시작, 이르면 2025년말 가동할 계획이다. 총 투자액은 5조7000억원(43억달러 이상)이며 지분은 양사가 각각 50%씩 갖는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은 현대모비스가 배터리팩으로 제작한뒤 HMGMA를 비롯해 현대차 앨라배마공장, 기아 조지아공장 등 현대차그룹이 미국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전량 공급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독보적인 제품경쟁력과 적극적인 전동화 전략을 바탕으로 북미 전기차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현대차그룹과의 이번 협력을 통해  핵심전략시장인 북미지역 내에서 시장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고객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도 글로벌 양산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춘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을 통해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에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함으로써 폭발적으로 증가할 미국 전기차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있는 체계를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6일 오후 1시 현재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의 주가현황. 북미 전기차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이 발표된 이날 양사의 주가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인도네시아 합작공장 이어 두번째…미래 전기차시장의 핵심파트너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의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지난 2021년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법인에 이어 두번째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은 현재 인도네시아 카라왕산업단지에 연 10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중이다.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은 아세안 전기차시장 공략과 글로벌 전기차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설립된 것으로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있다. 

한편 양사는 미래 전기차시장의 핵심파트너로서 2009년 현대차그룹의 첫 친환경차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부터 시작해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6 등 주요 친환경차에 대한 배터리 공급 협력을 진행해왔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도 글로벌 전기차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계약체결식에서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전동화 체제로 전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배터리 선두기업이자 핵심파트너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공장 설립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대전에서 승기를 잡을 수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강자 현대차그룹과 배터리산업의 선두주자 LG에너지솔루션이 손잡고 북미 전기차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이라며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역량, 독보적 제품경쟁력을 강화해 세계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의 주가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오후 1시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거래일보다 5000원(0.86%) 내린 57만8000원에 기록중인 반면 현대차 주가는 1000원(0.49%) 오른 20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도 400원(0.34%) 오른 8만7400원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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