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총리 긴급지시 이후…대출·예금금리 모두 내려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시중은행들이 경기회복 속도를 높이려는 정부와 중앙은행(SBV)의 정책방향과 지시에 따라 29일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일제히 0.3~0.5%p 인하했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주 은행들은 최대 0.5%p 대출금리 인하에 합의했으며, 어려운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할 경우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4대 국영상업은행인 비엣콤은행(Vietcombank), 아그리은행(Agribank),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비엣띤은행(VietinBank)은 대출금리를 0.4~0.5%p 내렸다. 이들 은행의 현재 최고 대출금리 상품은 10%대, 예금금리는 7%대이다.
ACB(아시아은행)은 상품에 따라 대출금리는 최대 0.5%p, 예금금리는 0.5~2%p 인하했다. 또한 GP은행, 세아은행(SeABank), AB은행 등의 다른 민간은행들도 금리를 최대 0.5%p 내리면서 대출금리는 10~12%대, 예금금리는 8~9%대로 낮아졌다.
지난주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경기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내릴 수 있도록 중앙은행에 금리인하를 긴급지시하면서, 40조동(17억달러) 규모의 금융부문 예비비와 120조동(51억달러) 규모의 신용지원패키지를 조기에 집행해 기업들의 숨통을 틔울 수 있도록 했다.
중앙은행은 성장엔진을 가속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세차례에 걸쳐 정책금리를 최대 2%p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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