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성장률 3.55% 예상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글로벌경제 둔화 영향으로 크게 움츠러들었던 호치민시 경제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판 반 마이(Phan Van Mai) 호치민시 인민위원장이 30일 국회 보고에서 "2분기 호치민시의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은 5.8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호치민시의 1분기 성장률 추정치 0.7%를 감안하면 상반기 성장률은 3.55%로 예상된다.
미이 위원장은 ”1분기 크게 하락한 경제지표가 성장모멘텀을 되찾았다”며 "이같은 경제회복세는 시와 시민들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로 매우 고무적”이라고 자평했다.
2분기 호치민시의 부문별 성장률은 서비스부문이 7.6%(상반기 4.96%)로 가장 높고, 산업·건설부문이 4.77%(상반기 0.8%)로 추정됐다. 산업 및 도소매, 서비스, 관광 모두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5월 호치민시 산업생산지수(IIP)는 전월대비 1.5%,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하고 이에따라 1~5월 IIP는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5월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증가했고, 1~5월은 6.2% 증가했다.
최근 열린 호치민시 사회경제 보고회의에서 응웬 반 넨(Nguyen Van Nen) 호치민시 당서기장은 “지역경제 상황은 긍정적인 징후를 보이고 있고 실제 상당히 회복됐다”면서도 “세계경제 상황이 여전히 도전적이고 복잡하며 예측할 수없기 때문에, 이에 적응하기 위한 시의 노력과 준비는 다면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치민시는 하반기 경제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공공투자 지출을 가속화하고, 부동산과 같은 침체된 분야에 대한 규제 완화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