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신규개설 증권계좌 10.5만개, 전월대비 5배 늘어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증시가 이틀연속 상승하며 4개월여만에 호치민증시(HoSE) VN지수 1100선에 올라섰다.
벤치마크인 호치민증시(HoSE) VN지수는 6일 전거래일보다 10.49p(0.96%) 오른 1108.31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1월31일(1111.18)이후 4개월여만에 1100선 고지를 탈환한 것이다.
VN지수는 전날 6.98p 상승후 이틀째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날 거래액은 15조6400억동(6억6590만달러)으로 전날보다 10.9% 감소했다.
이날 증시 상승은 대형주가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 종목 가운데 24개 종목이 올랐다.
최대증권사인 SSI증권(증권코드 SSI, 4.4%), 군대은행(MBB, 3.3%), 최대 민간은행 테크콤은행(TCB, 2.5%),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빈홈(VHM, 2.4%)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면 페트로베트남전력(POW), TP은행(TPB)이 모두 1.1% 하락하는 등 6개 종목의 주가는 떨어졌다.
이날 외국인투자는 VN다이렉트증권(VNDirect, VND)과 SSI를 중심으로 667억9000만동(284만달러)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전날 1127억6000만동(480만달러) 순매도에서 이날은 순매수로 돌아서는 등 뚜렷한 방향성없이 오락가락하는 매매동향을 보이고 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시(HNX)는 0.95%, 비상장주식시장(UPCoM)은 0.38% 상승했다.
한편 5월 한달 증시가 좋은 흐름을 보이면서 신규 증권계좌 개설도 크게 증가했다.
5월 신규 증권계좌는 10만4745개로 전월대비 약 5배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이다. 투자주체별 신규 증권계좌는 개인이 10만4624개, 기관이 121개로 나타났다.
이로써 5월말 현재 베트남의 증권계좌수는 710만개를 넘어섰다. 1억 인구의 7% 이상이 주식투자를 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