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적연금 수급연령 80세→75세 단계적 하향조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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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공적연금 수급연령 80세→75세 단계적 하향조정 추진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3.06.0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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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안전망 확대 목적…추가 70만명 혜택, 예산 3억여달러↑
- 노인보조금 월 50만동, 건강보험카드도 제공
베트남의 현행 80세인 공적연급 수급연령을 단계적으로 75세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노동보훈사회부는 수급연령을 낮춤으로써 노인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현재 각 지방정부가 주는 노인보조금을 중앙정부 예산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지방정부의 예산압박 완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정부가 노인 안전망을 확대·강화하기 위해 연금이나 사회보험수당(사회보험)이 없는 사람의 공적연금 수급연령을 현행 80세에서 75세로 단계적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9일 노동보훈사회부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사회보험법 개정안을 마련해 법무부에 법리 검토및 평가를 요청했다.

개정안은 공적연금 수급연령 하향조정과 함께 ▲노인보조금을 현행 36만동에서 50만동(21.3달러)으로 인상하고 ▲건강보험카드 및 상수(上水) 무료제공 등 각 시기별 사회경제적 여건과 예산에 따라 시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개정안이 국회에서 승인, 확정되면 70만명의 노인이 사회안전망에 추가되고, 연간 7조1000억동(3억200만달러)의 예산이 더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노동보훈사회부는 공적연금 수급연령을 낮춤으로써 노인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현재 각 지방정부가 주는 노인보조금을 중앙정부 예산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지방정부의 예산압박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노인보조금이 인상되더라도 지원 규모가 적어 사회보험을 받는 사람과의 격차가 크기 때문에 지원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일부 부처의 의견도 여전하다.

노동보훈사회부에 따르면 현재 노인의 사회보장률은 35%에 불과하다. 그중 270만명은 사회연금을 받고 있으며, 63만명은 사회보험, 180여만명은 일시불로 퇴직금을 받았다.

베트남 정부와 당중앙(결의안28호)의 사회보장률 목표는 오는 2025년 55%, 2030년 60%이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베트남은 고령화 속도가 경제성장률보다 빠르기 때문에 국가예산 지원이 없을 경우 연금을 받지못하는 노인이 2030년이면 16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유엔인구기금(UNFPA)에 따르면 베트남 노인들은 대부분 자녀들의 부양이 주수입원이며, 자녀들의 부양이 없는 나머지 노인중 15%만이 연금을 수령하고 있고, 10%는 사회보조금을, 29%는 계속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회보험법 개정안은 이달중 정부에 제출되어 10월 가을국회에서 본격 논의한 뒤, 내년 5월 봄국회에서 처리되면 2025년 1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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