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시장 장기침체로 내수 급감…가격인하도 효과없어
- 상반기 매출 70~80% 감소 전망
- 상반기 매출 70~80% 감소 전망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상반기 베트남 철강산업이 부동산시장 장기침체에 따른 내수 급감으로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다.
14일 베트남철강협회(VSA)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철강제품 생산량은 1410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했으며, 판매량은 1290만톤으로 19% 줄었다. 수출은 300만톤 이상으로 2% 늘었다.
이같은 철강 생산 및 판매 감소는 국내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시장이 대출규제 강화와 사회주택 프로젝트 지연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따라 철강업계는 가격인하를 잇따라 단행하고 있으나 부동산시장 회복 조짐이 안보이면서 큰 효과를 보지못하고 있다.
철강업계는 지난 5월 건설용철강 판매가를 톤당 10만~20만동(4.3~8.5달러)씩 모두 5차례 인하했지만, 수요는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VSA는 상반기 철강업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0~80% 감소하고, 올해 남은기간 철강수요 또한 전년동기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돼 실적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VSA는 철강산업 회복을 위해 ▲부가세 2%p 인하 ▲저리대출 등 세제 및 금융 지원대책을 재정부에 건의했다. 이와함께 건설용철강, 냉연강판, 컬러강판 등의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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