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락성 경찰서 총격습격 무장괴한들, 미국에 기반한 테러조직”…정보당국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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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락성 경찰서 총격습격 무장괴한들, 미국에 기반한 테러조직”…정보당국 밝혀
  • 임용태 기자
  • 승인 2023.06.23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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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의자 “상부서 공격명령 받아” 진술…외부세력 테러위험 처음 확인
- 9명 사망(경찰관 4명), 2명 중상…용의자 74명 체포
닥락성 무장괴한 총격사건의 용의자 일부가 공안에 체포된 장면. 이 사건으로 경찰관 4명과 인민위원회 직원 2명, 민간인 3명 등 모두 9명이 사망하고 경찰관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진=VnExpress/Nguyen Hang)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지난 11일 베트남 중부고원지대 닥락성(Dak Lak)에서 발생한 무장괴한들의 경찰서 총격 습격사건은 미국에 기반을 둔 테러조직의 소행이라고 정보당국이 밝혔다.

공안부 국토안보국장 팜 응옥 비엣(Pham Ngoc Viet) 소장(우리의 준장)은 지난 20일 UN에서 열린 ‘대테러 고위급회의’에서 그동안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용의자들의 정체를 밝혔다.

비엣 국장에 따르면 체포된 용의자들중 1명이 “자신들은 미국에 기반을 둔 테러조직의 일원으로, '베트남에 침투해 공격을 계획하고 준비가 되면 곧바로 공격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지금까지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들 테러조직은 닥락성 끄꾸인현(Cu Kuin) 에아띠에우사(Ea Tieu xa, 면단위) 및 에아끄뚜르사(Ea Ktur) 경찰서 2곳과 xa(면)인민위원회 청사를 습격, 무차별 총격과 도끼 등 각종 흉기 공격으로 경찰관 4명과 인민위원회 직원 2명, 민간인 3명 등 모두 9명이 사망하고 경찰관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또한 인질로 잡혔던 3명중 2명은 스스로 탈출했으며 1명은 공안에 의해 구출됐다.

공안당국은 이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을 벌여 지금까지 총 74명을 체포해 조사중이다. 또 이 사건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군용 총기 4정, 사제총 4정, 실탄 약 200발, 수류탄 2발과 칼, 도끼, 낫 등 다수의 증거물을 압수했다.

비엣 소장은 "아직까지 베트남내에서 개인이나 국제 테러단체가 벌인 테러행위는 없었으며 이들의 활동도 감지된 바 없다"며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외부세력의 테러 위협이 이번 사건을 통해 처음 확인됐다"고 밝혔다.

비엣 소장은 이번 사건을 통해 확인된 외부세력의 테러 가능성을 4가지로 파악했다. 

4가지 가능성은 ▲미국과 서방 등 외국대사관 등에 대한 테러 가능성 ▲중동에서 동남아로 유입 가능성이 큰 IS 무장세력 ▲테러조직 및 폭력적인 극단주의 단체가 SNS 등을 이용해 전세계에 극단주의를 퍼뜨리는 위험성 ▲종교적•민족적 이유 등으로 조국(베트남)을 버리고 해외에서 반정부 조직이나 극단주의 단체를 결성, 국내로 침투해 사회혼란 행위를 하는 경우 등이다.

그러면서 비엣 소장은 “베트남은 어떠한 테러단체도 용납하지 않으며, 대테러 문제에 있어 국제기구 등과 긴밀히 협력해 테러리스트를 철저히 검거하고 응징할 것”이라고 강력한 어조로 이번 사건을 비난했다.

공안부는 닥락성 총격사건에 대해 "매우 폭력적, 야만적이며, 무모하고, 비인간적인 살상행위”라며 “한명의 용의자도 남기지 않고 끝까지 추적해 경찰과 공무원 및 민간인에 대한 무고한 살상에 대해서 철저히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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