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과 중국간 고속철도 건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제14차 세계경제포럼(WEF) 뉴챔피언 연례총회(하계 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중인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2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양국간 표준 고속철도 개발 가능성 조사를 제안했다.
이화함께 찐 총리는 ▲중국의 베트남산 농산물 개방 확대 ▲무역촉진을 위한 연락사무소 개설 ▲제3국 운송상품을 위한 철도화물 증편 ▲중국의 첨단기술 투자 확대 등을 제안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찐 총리는 중국과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전략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베트남 대외정책의 최우선 순위임을 강조했다.
이에 시 주석은 중국이 베트남을 외교정책의 우선순위로 챙기고 있으며, 양국 및 양당 관계 강화를 희망하고 있다며, ▲양국의 전략적 협력관계 유지 ▲베트남산 상품수입 확대 ▲철도·도로·국경인프라 연결강화 등에 협력준비가 돼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베트남이 중국의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 지역 및 세계의 평화·협력·개발 촉진에 대한 협력과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두 정상은 해양에서 평화와 안정 유지 및 충돌과 갈등에 대해 적절하게 통제하고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찐 총리는 시 주석과의 회담에 이어 자오러지(趙樂際)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만나 다자간 포럼에서 협력 및 우호정신과 국제법에 따른 이견 처리, 양국간 우호관계 및 포괄적·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강화하는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전날 찐 총리는 리창(李强)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남중국해(베트남 동해)의 평화 및 안정 유지에 합의했다.
찐 총리는 리창 총리 및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WEF 설립자 겸 집행위원장의 하계 다보스포럼(27~29일 텐진시) 참석 초청으로 25~28일 나흘간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방문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