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새 비자정책, 외국인들 긍정평가…무비자 15일→45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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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새 비자정책, 외국인들 긍정평가…무비자 15일→45일 등
  • 이승윤 기자
  • 승인 2023.06.28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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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비자 3개월로 확대…'장기체류 비자경신 불편 해소' 반겨
- 비자면제 대상국은 확대없이 그대로 유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베트남의 새 비자정책이 큰 환영을 받고 있다. 다만, 일부 외국인들은 자국이 비자면제국이 포함되지 않은 사실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사진=VnExpress)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베트남의 새 비자정책이 큰 환영을 받고있다. 다만, 일부 외국인들은 자국이 비자면제국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최근 무비자 체류기간을 3개월로 대폭 늘린베트남의 새 비자정책이 국회 문턱을 통과하면서 하반기 베트남 관광산업의 회복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미국인 마이클 버거(Michael Burger)씨는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비자 연장은 정말 필요했던 소식으로 그중에서도 아세안 국가들을 넘나들 때마다 새로운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는게 가장 좋은 일”이라면서 "오는 8월 베트남을 다시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폴란드인 파웰 데메크(Pawel Dejmek)씨는 “코로나19 이전 전자비자는 이미 3개월간 유효했고 최대 3번 연장이 가능했기 때문에 비자런(비자갱신)은 1년에 1번이면 충분했다”며 “새 비자정책 승인에 따라 오는 9~10월 판티엣시(Phan Thiet) 무이네(Mui Ne)를 방문해 장기간 머물며 사업아이템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2020년 국경을 폐쇄한 뒤 관광외 제한적인 입국만을 허용해왔으나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고, 상황이 안정화되자 작년 3월 외국인 관광을 전면재개했다. 그러나 이와함께 발급된 전자비자가 최대 30일간 체류, 연장불가인 단수 전자비자인 탓에 많은 장기체류 목적의 외국인들이 매달 비자갱신의 불편함을 호소하며 인근 국가인 태국으로 발길을 돌렸다.

하지만, 이같은 비자정책 완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폴란드 출신의 일부 외국인들은 자국이 비자면제국에 포함되지 않은 데 아쉬움을 토로했다.

호주인 켄 래프터(Ken Rafter)씨는 “양국간 항공료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하락함에 따라 베트남을 방문하는 호주인들이 늘고있어 빠른 시일내 호주가 비자면제국에 추가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호주 통계당국에 따르면 올들어 1분기 베트남을 다녀간 호주인 관광객은 약 8만2000명으로 2019년대비 14.4% 증가했다.

앞서 베트남 국회는 지난 24일 ‘외국인 출입국·경유·거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찬성률 95.14%(참여의원 470명)으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15일부터 ▲전자비자(e비자) 체류기간 현행 30일→90일 연장, 복수입국 허용 ▲무비자 체류기간 15일→45일 연장 등이 시행된다. 다만, 새 비자정책에는 앞서 정부가 언급했던 비자면제국 확대와 관련한 공식적인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역내국가인 말레이시아(현재 159개국 무비자입국 일시중단)와 싱가포르는 양국 모두 비자면제 대상국인 162개국, 필리핀 157개국, 태국 65개국 등에 달하는데 비해 베트남의 비자면제국은 한국, 일본, 영국 등 25개국에 불과하다.

올들어 5월까지 외국인관광객은 460만명으로 연간목표 800만명의 절반을 넘어섰으나, 이는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의 63% 수준에 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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