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떤화-로곰 운하 오염 심각…악취로 주민 고통
상태바
호치민시 떤화-로곰 운하 오염 심각…악취로 주민 고통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3.07.03 12: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일평균 쓰레기 수거량 5~6톤 달해
- 환경보호 인식결여, 오폐수 처리시설 부족 등이 주원인
(사진=VnExpress/Dinh Van)
호치민시의 떤화-로곰 운하는 인근에서 흘러든 각종 오폐수와 쓰레기로 악취와 썩고 부패된 부유물이 떠다니는 죽음의 하천으로 변했다. (사진=VnExpress/Dinh Van)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호치민시의 6군과 11군을 잇는 떤화-로곰(Tan Hoa-Lo Gom) 운하가 심각한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있다.

호치민시 환경당국은 2015년 8조동(3억3920만달러)을 들여 떤화-로곰 운하에 대한 대대적인 환경정화사업을 벌였지만 이후 관리소홀로 또다시 악취와 폐기된 부유물이 떠다니는 죽음의 하천으로 변했다.

시당국은 추가적인 오염을 막고 대중의 인식 제고를 위해 오수 및 쓰레기 투기 금지를 알리는 표지판도 설치했지만 이마저도 알아볼 수없이 파손된 상태다.

이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악취로 인한 불편함과 건강상 우려를 호소하며 적절한 대책 마련을 당국에 요구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일부 사람들이 불법 매립지를 만들거나 반려동물의 사체, 가구 및 기타 집기류 등 온갖 쓰레기의 무단 투기와 인근에 위치한 식당들의 오수 무단방류가 떤화-로곰 운하 오염의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호치민도시환경공사(CITENCO·시텐코)가 지난달 28일 떤화-로곰 운하에서 수거한 선박 2척 분량의 폐기물에는 매트리스와 동물 사체, 소파, 냉장고 등이 포함돼있었다.

시텐코에 따르면 일평균 5~6톤에 달하는 폐기물 수거량 가운데 대부분은 가정에서 배출된 쓰레기로, 우기인 탓에 평소보다 더 많은 폐기물이 운하로 유입되고 있다.

시당국은 앞서 2015년 환경정화사업 당시 인근에 위치한 판자촌을 이전하고 폐수저장을 위한 8km 길이 하수도 설치 및 하천을 따라 진흙 30만㎥을 쏟아부어 12km 길이 제방 및 도로 등의 인프라시설을 건설했다.

이에대해 호치민시 6군 인민위원회의 후인 민 흥(Huynh Minh Hung) 부위원장은 “환경보호에 대한 대중의 인식 결여와 오폐수를 처리할 적절한 시설이 없다는 것도 수질오염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93, 102동 437호(신천동,더샵스타리버)
  • 대표전화 : 02-3775-4017
  • 팩스 : -
  • 베트남 총국 : 701, F7, tòa nhà Beautiful Saigon số 2 Nguyễn Khắc V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7, TP.Hồ Chí Minh.
  • 베트남총국 전화 : +84 28 6270 1761
  • 법인명 : (주)인사이드비나
  • 제호 : 인사이드비나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16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14
  • 발행인 : 이현우
  • 편집인 : 장연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진
  • 인사이드비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사이드비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sidevina@insidevina.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