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 “스팩합병사 BSAQ 3분기 나스닥 상장 계획”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토종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가 지난달초 예고한 초소형 전기차 VF3의 실물을 공개했다.
VF3은 지난 7일 하노이에서 열린 'VinFast-For a green future' 전시회에서 공개됐다. 9월17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에서는 빈패스트가 생산하는 전기자전거, 전기오토바이, 전기자동차, 전기버스 등 모든 전기운송수단의 전 라인업이 전시된다.
지난해말부터 완전히 전기차 생산으로 전환한 빈패스트는 이번 VF3 공개로 VF5, VF6, VF7, VF8, VF9까지 초소형부터 대형까지 전기차 전 라인업을 갖추게됐다.
이전 가솔린차인 빈패스트 파딜(Fadil)의 위치를 계승하게 될 VF3의 외관은 다양한 용도에 적합한 컴팩트하고 현대적인 SUV 스타일의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전장은 3114mm로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가장 작은 경차인 기아 모닝(3595mm)보다는 짧고, 조만간 판매 예고된 중국의 베스트셀러 소형전기차 우링홍광 미니EV보다는 197mm 길다.
반면 전고가 일반 경차보다 높고, 문은 양쪽 1개씩, 최대 5명까지 앉을 수있는 넓은 실내공간을 갖고 있다. 배터리 성능 및 운행거리 등 다른 중요한 사양은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VF3는 에코(Eco)와 플러스(Plus) 등 두개 트림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5월12일 뉴욕증시 상장사 블랙스페이드애퀴지션(Black Spade Acquisition Co 증권코드 BSAQ)과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합병으로 우회상장을 추진중인 빈패스트는 3분기에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뉴욕증시나 나스닥 상장을 최종 결정해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빈패스트는 올 하반기에 미국증시에 상장하겠다고 밝힌 바있다. BSAQ와의 거래는 오는 20일 이전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빈패스트의 기업가치는 약 230억달러로 평가받았다.
BSAQ는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상장폐지된 후 21일부터 클래스A 보통주가 아메리카증시(NYSE American•AMEX)로 이전 상장돼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