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에코프로비엠 등 대형주 상승 두드러져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11일 급반등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모두 순매수로 양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1.79포인트(1.66%) 오른 2562.49로 장을 마쳐 6일만에 큰 폭으로 반등하며 256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18.38포인트(2.14%) 상승한 878.73으로 마감해 더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국내증시 상승은 앞서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 상승과 함께 대만 반도체회사 TSMC의 실적선방, 중국정부의 부동산 부양책 등이 호재로 작용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664억원과 3203억원, 기관투자자는 각각 1664억원과 73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각각 4351억원, 4018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JYP Ent., 에스엠, 카카오게임즈 등 양시장 모두 대형주들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 가운데 15개 종목이 상승했고 3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2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2000원(2.88%) 상승한 7만1500원으로 마감, 사흘만에 ‘7만전자’에 복귀했으며, SK하이닉스도 3100원(2.81%) 오른 11만3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와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2.12%), 삼성전자 우선주(2.77%), NAVER(2.17%), 카카오(1.71%) 등도 견조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포스코홀딩스(-0.63%), 포스코퓨처엠(-2.94%), 셀트리온(-1.15%)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의 경우 상승종목이 17개에 달했으며 보합 2개 종목, 하락 1개 종목(케어젠 –0.22%)을 기록했다.
시총1위 에코프로비엠이 1만원(3.51%) 오른 29만5000원으로 마치며 30만원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또한 포스코DX가 상한가에 근접한 27.36% 상승한 것을 비롯해 JYP Ent.(4.84%), 펄어비스(4.84%), 에스엠(9.85%), 카카오게임즈(4.33%), 더블유씨피(4.06%) 등의 상승폭이 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원80전 내린 1293원70전으로 마감했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대만 반도체회사 TSMC의 2분기 매출이 4808억 대만달러(약 19조 881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한 것이지만 시장전망치인 4762억 대만달러를 상회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