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은행업계, 올해 이익감소 전망…순이자마진↓ 대출증가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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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은행업계, 올해 이익감소 전망…순이자마진↓ 대출증가 둔화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3.07.17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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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NIM 3.68%, 0.13%p 감소…상반기 대출 4% 증가 그쳐
- 고금리, 부동산시장 침체…부동산·건설부문 부실채권 5%↑
부동산시장 침체와 수출 둔화 및 고금리 영향 등으로 올해 베트남 은행업계의 신용성장률은 12%로 지난해(14.5%)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VnExpress)
비엣콤은행증권은 부동산시장 침체와 고금리 영향 등으로 올해 베트남 은행업업계의 신용성장률이 12%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올해 베트남 은행업계의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용성장(대출증가) 둔화와 순이자마진(NIM) 감소, 부실채권(NPL) 증가로 실적이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비엣콤은행증권(Vietcombank Securities, VCBS)은 최근 ‘2023년 하반기 은행업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요인들로 인해 올해 베트남 은행업계의 세전이익 증가율이 약 10%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베트남 은행업계 순이자마진은 3.68%로 전년말 3.81%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는 예금금리 인상이 순이자마진에 반영됨에 따른 것으로 같은기간 은행업계의 잠재적 부실채권은 1.9%로 전년말대비 0.3%p 상승했고, 부실채권비율 또한 2.1%로 증가했다.

이에따라 은행업계는 부실채권 충당금을 조기에 쌓기 시작하면서 신용성장의 증가세는 둔화됐고, 최대 대출시장중 한곳인 부동산시장이 크게 침체됨에 따라 부실채권 회수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VCBS는 높은 자본조달비용이 실적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고 1분기 CASA(총예금에 대한 요구불예금 비율, 현금계좌/저축계좌)이 급감하는 등 전반적인 은행업계의 순이자마진 감소가 2분기까지 이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국영상업은행들이 경기부양을 위한 조기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2분기 순이자마진이 낮은 수준에 머문 반면 민간은행들은 풍부한 고객 기반과 CASA 금리 인하 및 소매신용 회복, 특히 중소형 은행들의 경우 고금리예금 만기가 도래함에 따른 순이자마진의 개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나 은행간 실적이 엇갈린 것으로 추정된다.

상반기 은행업계의 총대출규모는 전년말대비 4% 증가에 그쳤다. 이는 전년동기 9.35%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으로 주로 높은 대출금리와 함께 경기 하강에 따른 신용 수요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중 소매신용부문이 총부실채권에서 차지한 비중은 전년말 47%에서 1분기 46%로 1%p 감소한 반면, 부동산과 건설업에서의 부실채권은 약 5% 증가해 신용성장률 증가속도를 앞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VCBS는 예금금리 인하에 따라 하반기 은행업계의 순이자마진 하방 압력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높은 대출금리와 기업 및 가계 재무건전성 악화에 따라 올해 신용성장률 전망치를 12%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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