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6658억원 전년동기대비 95.28%↓…주가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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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6658억원 전년동기대비 95.28%↓…주가는 상승
  • 조길환 기자
  • 승인 2023.07.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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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영업손실 4조3600억원…전분기보다 적자폭 축소
- 주가 2.72% 상승, 7만전자 회복…외국인, 기관 순매수
최근 한달간 삼성전자 주가 추이. 27일 삼성전자 주가는 2분기 실적악화 발표 속에서도 전거래일보다 1700원(2.72%) 오른 7만1700원을 기록했다. 반도체부문 적자폭이 전분기보다 줄어들고, 회사측의 하반기 수요 및 업황 회복 예상 등 향후 실적개선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픽=인베스팅닷컴 캡쳐)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오태근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의 대규모 적자 지속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95%이상 줄어든 2분기 실적을 27일 발표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주가는 향후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3% 가까이 상승하는 호조를 보였다.  

이날 삼성전자가 내놓은 2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60조5500억원, 영업이익 6658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22.28%, 95.28% 감소했다. 전기대비로는 매출이 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 매출 60조5500억원, 전년동기대비 22.28% 감소

삼성전자의 실적악화는 반도체 부문의 적자지속이 가장 크게 작용했으며, 스마트폰 출하 감소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사업부별 실적을 보면 반도체 등 DS(Device Solutions)부문이 매출 14조7000억원, 영업손실 4조36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48% 줄었다. 그러나 적자폭은 전분기(4조58000억원) 보다 축소돼 향후 개선 기대감을 키웠다. 

메모리반도체는 DDR5와 HBM(High Bandwidth Memory) 중심으로 AI용 수요강세에 대응해 D램 출하량이 전분기에 예상한 가이던스를 상회하면서 전분기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재고는 지난 5월 피크아웃(Peak out 정점후 하락)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스템LSI는 모바일용 부품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실적 개선이 부진했다. 파운드리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 수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라인 가동률이 하락해 이익이 감소했다.

모바일과 가전 등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0조2100억원, 영업이익 3조8300억원을 기록했다. 

MX(Mobile eXperience)는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감소 추세속에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효과가 줄면서 프리미엄 비중이 감소했고, 경기침체로 인해 중저가시장 회복이 지연돼 전분기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갤럭시S23 시리즈가 전작대비 견조한 판매를 이어갔고, A시리즈 상위모델 등의 판매 호조로 두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

네트워크는 북미•일본 등 주요 해외시장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VD(Visual Display)는 글로벌 TV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Neo QLED, OLED, 초대형 등 고부가제품 판매에 주력,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확대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생활가전은 계절적 성수기 가운데 프리미엄제품 판매확대를 통한 매출 증가와 물류비 등 비용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 하반기 전망은 긍정적…“수요•업황 회복, 실적개선 예상”

2분기 연구개발비는 7조2000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시설투자도 14조5000억원으로 2분기 역대 최대치를 기록,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확대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실적 전망에 대해 “거시경제 리스크 등으로 인한 수요회복 관련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IT 수요와 업황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부품사업 중심으로 상반기대비 전사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900원(2.72%) 오른 7만1700원으로 마감, 하룻만에 ‘7만전자’를 회복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이 각각 256만여주, 153만여주 순매수하며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이같은 주가상승은 반도체 부문 적자폭이 1분기 보다 줄어들어든데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개선 예상’ 등으로 반도체 업황과 실적이 바닥을 쳤으며 향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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