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의 2가 해외여행 선호…싱가포르, 일본, 태국 순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생활여건이 좋아지고 소득이 늘어남에 따라 베트남 젊은이들의 여행 씀씀이가 생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체험 전자상거래플랫폼 클룩(Klook)이 최근 발표한 ‘2023년 관광객 수요•행동•트렌드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0~40세 베트남인들은 한번의 여행기간 동안 평균 3000만동(1268달러)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클룩의 보고서는 Z세대와 밀레니얼세대에 초점을 맞춰 지난 6개월동안 베트남을 포함한 아태지역 12개국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중 베트남은 약 300명의 젊은이들이 참여했다.
베트남 응답자의 36%는 한번 여행에 1000~2000달러를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노동보훈사회부의 지난 2분기 보고서에 나온 베트남 근로자 평균소득 월 700만동(296달러)의 3.4~6.8배 달하는 수준이다.
클룩베트남 응웬 후이 호앙(Nguyen Huy Hoang) 대표는 “20~40세 베트남 젊은이들의 평균 여행지출은 그리 높지 않고, 아태지역 평균보다 오히려 낮다”며 “이 세대는 평균보다 소득이 높아 1년에 1~2회 정도 여행을 다니며, 여행에 아낌없이 돈을 쓴다”고 분석했다.
또 베트남 젊은이들은 71%가 자연관광 체험이나 야외활동을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61%는 문화체험을, 53%는 수상레저를 선호한다고 답했다(중복 선택).
특히 베트남 젊은이들은 3분의 2가 국내여행보다 해외여행을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선호 해외여행지는 싱가포르, 일본, 태국 등의 순이었다.
한편 아태지역 젊은이들의 관광 지출은 하반기부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응답자의 3분의 1은 여행에 월 평균소득의 두배 이상인 2000달러 이상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중 여행에 가장 많은 돈을 쓰겠다고 답한 곳은 중국의 젊은이들로, 이들은 한번 여행에 평균 4000달러를 지출하겠다고 답했다.
왜그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