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하노이콘서트 ‘대성황’…닛케이 “한류 영향력 더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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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하노이콘서트 ‘대성황’…닛케이 “한류 영향력 더 커질 것”
  • 이승윤 기자
  • 승인 2023.07.31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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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날 장대비에도 3만여명 열광 등 이틀간 7만여명 찾아
- 월드투어 매출 1억6380만달러 추정…역대 최대
Rose (L) and Lisa greet fans at Hanoi's My Dinh Stadium, July 29, 2023. Photo by Huy Manh
블랙핑크 멤버인 로제(왼쪽)와 리사가 29일 하노이 공연에서 베트남어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매출은 1억6380만달러로 추정돼 2019년 영국 걸그룹 스파이스걸스가 보유하고 있던 월드투어 최다 매출 7820만달러를 사뿐히 뛰어넘고 역대 최대 월드투어 매출을 기록한 걸그룹에 등극하게 됐다. (사진=VnExpress/Huy Manh)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한국 걸그룹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하노이 콘서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블랙핑크는 지난 29일에 이어 30일 ‘본핑크:월드투어 하노이(BORN PINK:WORLD TOUR HANOI)’의 공연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아시아 마지막 무대였던 베트남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특히 콘서트 첫날인 29일에는 공연을 앞두고 굵직한 장대비가 쏟아졌는데도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 멤버들은 히트곡인 ‘How You Like That’을 시작으로 ‘휘파람’, ‘Kill This Love’, ‘Pink Venom’ 등을 공연하며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콘서트장을 찾은 3만여명의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틀간의 공연에서 멤버들은 베트남어로 직접 인사를 건네거나 논라(Non La 베트남 전통모자) 착용, 이른바 ‘띵띵땅땅’으로 인기를 끈 베트남 가수 호앙 투이 린(Hoang Thuy Linh)의 ‘See Tinh(시 띤)’에 맞춰 춤을 추는 등 관객들과 끝까지 호흡하는 모습으로 깊은 몰입감과 감동을 선사했다.

니케이아시아(Nikkei Asia)는 “베트남내 블랙핑크의 선풍적인 인기는 스포츠, 패션,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등 문화적인 부분으로 한류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모습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베트남 관광산업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블랙핑크의 성공적인 콘서트는 대외적으로 하노이시와 베트남 당국이 관광 및 문화산업에 개방적인 모습을 취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관련,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118개국 149개 재외공관과 공동으로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말 기준 전세계 한류팬 1억7883만명 가운데 베트남인은 2012년 첫조사에 비해 223% 늘어난 1330만명(전세계 3위)으로 베트남으로 퍼져가는 한류의 위상이 입증된 바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블랙핑크의 콘서트는 티켓팅이 시작되자마자 최저 120만동(50달러)에서부터 가장 비싼 980만동(413달러)에 이르기까지 전석이 매진되는 등 문화·관광 소비에 아낌없이 지출하는 베트남 젊은 세대의 소비력을 보여줬다. 베트남인 평균월급이 670만동(282달러) 안팎임을 감안할 때 이같은 티켓파워는 상당히 놀라운 결과로 풀이된다.

하노이 콘서트를 앞두고 '남해구단선(南海九段線)'과 저작권료 미지급 등 주관사의 미숙한 운영으로 연이어 도마에 올랐던 블랙핑크의 월드투어는 지난 29~30일 2차례 미딘국립경기장(My Dinh) 아시아지역 마지막 공연에서 전체 약 7만명의 팬을 동원하며 그동안의 우려를 모두 불식시키고 성공적으로 끝맺음했다.

블랙핑크는 하노이 콘서트까지 90만여장의 티켓을 판매, 월드투어에서 매출 1억638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따라 블랙핑크는 종전 2019년 영국 걸그룹 스파이스걸스가 보유하고 있던 월드투어 최다 매출 7820만달러를 사뿐히 뛰어넘고 역대 최대 월드투어 매출을 올린 걸그룹에 등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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