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중국 자동차업체 링크앤코(Lynk & Co, 领克)가 오는 10월 베트남시장에 진출한다.
9일 링크앤코 모기업인 중국 지리자동차(Geely Automobile, 吉利汽車)에 따르면, 링크앤코 자동차 4개 차종을 오는 10월부터 베트남에 판매할 계획이다.
링크앤코는 창청자동차에 이어 5번째로 베트남에 진출한 중국 자동차브랜드가 될 전망이다.
링크앤코 유통사인 지리링크(Geely Lynk)에 따르면 링크앤코는 지리차와 볼보가 공동 소유한 브랜드로, 링크앤코는 스웨덴에서 생산된 엔진을 들여와 중국 공장에서 볼보 CMA 플랫폼을 통해 생산·조립한다.
링크앤코는 다른 자동차회사와 달리 모델명 대신 숫자를 부여한다. 현재 출시된 모델은 01부터 09까지로 베트남시장에서는 ▲01 준중형(유럽 기준 C세그먼트) SUV ▲03 준중형 SUV ▲05 준중형 쿠페형 SUV ▲09 준대형 SUV 등 4종을 판매할 계획이다.
지리링크는 SVC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베트남 인프라대기업 타스코(Tasco)의 계열사로 SVC홀딩스가 보유한 베트남 전역의 83개 쇼룸을 사용할 수 있으나 이에대한 명확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유럽시장에 진출한 링크앤코는 소비자에게 차량 소유권을 제공하지 않는 대신 사용기간에 따라 이용료를 청구하는 방식의 독특한 판매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자동차기업들이 딜러와 고객간 계약을 통해 자동차를 판매하는 방식과는 차별화된 부분이다.
앞서 2010년 지리차는 미국 자동차 제조사 포드로부터 볼보 승용차 부문을 인수한 뒤 2016년 링크앤코를 설립했다.
한편, 베트남 자동차시장은 올들어 경기하강으로 인해 좀처럼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와 VAMA비회원사인 TC모터(TC Motor)•빈패스트(VinFast) 등에 따르면,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은 17만6976대로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