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5~6월 전력난 인한 경제손실 14억달러…세계은행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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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5~6월 전력난 인한 경제손실 14억달러…세계은행 분석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3.08.1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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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부지방 순환정전…제조·수출업종 조업중단 타격
- 남부 잉여전력, 인프라 미비로 북부 송전에 제한
- '송배전인프라 투자, 장기적 전력공급계획 수립 시급' 지적
Half of all the lights on Hanoi's Long Bien Bridge are turned off in a bid to save energy in June 2023. Photo by VnExpress
지난 6월 절전대책으로 모든 조명이 꺼진 하노이시 롱비엔철교. 세계은행은 베트남이 올들어 전력 부족으로 최대 14억달러 규모의 경제적 손실을 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이 올들어 전력부족으로 최대 14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북부지방은 올들어 폭염 및 가뭄에 따른 저수댐 수위 감소로 수력발전소들이 가동에 차질을 빚은 반면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심각한 전력난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북부지방 생산공장들은 지난 5~6월 전력난에 따른 순환정전으로 조업중단 사태가 발생했는데 이로인해 가공제조 및 수출업계가 큰 피해를 입었다.

도르사티 마다니(Dorsati Madani) 세계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0일 브리핑에서 “지난 5~6월 북부지방 전력난으로 인해 발생한 경제적 손실비용은 GDP의 0.3% 수준인 14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2022년과 지난 5~6월 전력부족분 추정치 각각 36GWh, 900GWh를 기반으로 이같이 분석했다.

특히 정전으로 인한 북부지방 기업들의 손실액은 1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으며 전력수요를 충족치못한데 따른 베트남전력공사(EVN)의 매출 감소분이 약 75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밖에도 세계은행은 북부지방의 전력수요 증가율이 전국평균을 앞서고 있으나 수력발전과 석탄화력발전 등 북부지방 2대 발전원이 모두 투입재료 부족에 따라 발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력난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남부지방의 경우 잉여전력이 약 20GW에 달하지만 송전망 인프라탓깁미비한 탓에 북부지방으로의 송전이 크게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다.

마다니 수석은 '전력난으로 유럽기업들이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는 유로참(EuroCham)의 2분기 기업환경지수(BCI) 보고서를 언급하며 “무엇보다 전력 부족은 근본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사안으로 정부는 송배전 인프라 구축에 대한 조속한 투자와 함께 장기적인 전력공급계획을 수립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세계은행은 송·배전 인프라 구축에 대한 투자 확대와 2024~2025년 발전소 운영계획, 발전원 다변화 등의 해법마련을 정부에 거듭 권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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