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통주(증권코드 VFS), 주식워런트증권(VFSWW)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토종 전기차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 증권코드 VFS)가 15일(미국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날 빈패스트의 시초가는 22달러로 형성된 후 장중내내 강세를 보이면서 시초가 대비 68.5% 오른 37.06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중 38.78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종가는 빈패스트의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사 블랙스페이드애퀴지션(BSAQ)의 전날 종가인 10.45달러를 기준으로 무려 254.64% 상승한 수준이다.
또한 시초가를 기준으로한 시가총액 규모는 500억달러 이상으로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브랜드들의 시총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지난 6월 합병신고 당시 230억달러로 평가된 기업가치가 시초가부터 2배를 넘어선 셈이다.
이날 종가기준 빈패스트의 시총은 855억달러까지 불어나 테슬라(7400억달러), 비야디(BYD, 881억달러)에 이어 단숨에 세계3위 전기차회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시총은 BMW, 폭스바겐 등 유럽 제조사의 시총보다 많고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의 합산 시총보다 높은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너티브데이터(Refinitiv data)에 따르면 이날 빈패스트 거래대금은 약 1억8500만달러에 달했다.
빈그룹의 전기차제조 자회사인 빈패스트는 2017년 설립후 2019년 양산에 돌입했으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는 전략아래 지난해 7월 가솔린차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 생산으로 완전전환했다.
현재 빈패스트는 전기오토바이부터 승용차 A~E세그먼트, 전기버스에 이르기까지 포괄적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고 북미 및 유럽시장에 전기차를 수출하는 친환경 자동차 제조사로 거듭났다.
빈패스트는 하이퐁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두고 있으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총 40억달러 투자규모의 첫번째 해외공장을 건설중이다.
한편 빈패스트의 나스닥 성공적 상장에 힘입어 호치민증시(HoSE)에서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 주가도 가격제한폭(7%)까지 치솟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호치민증시(HoSE)에서 빈그룹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900동(6.93%) 오른 7만5600동으로 상한가를 기록한채 오전장을 마감했다.
빈그룹의 부동산개발자회사 빈홈(Vinhomes 증권코드 VHM, 1.46%)과 유통자회사 빈컴리테일( Vincom Retail 증권코드 VRE, 1.44%) 등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